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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누가 mbc를 공영방송이라 하는가?

modory 2011. 2. 21. 20:06

누가 MBC를 공영방송이라 하는가?

2011.02.21일자  뉴스엔 고경민 기자는 공영방송 MBC가 어쩌다가 고무줄 편성이 습관이 됐는가? 라는 기사를 썼다. 내용을 보면

MBC는 지난해 드라마, 예능 할 것 없이 시청률에 있어 총체적 난국을 겪었다. 이는 연말 시상식 분위기만 봐도 알 수 있다. MBC는 타 방송 시상식에 비해 대체로 조용하게 시상식을 치렀다. 한 해를 정리하는 시상식에서 시청률 부진으로 축하하고 즐길만한 풍년작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축하 공연도 자제하고 최대한 새해에는 더 잘해보자는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에 가까웠다.

하지만 의지가 넘쳤던 탓일까? MBC는 새로운 마음가짐을 발빠른 폐지 통보로 대신했다. 시청률이 낮다 싶으면 드라마고 예능이고 상관없이 모두 조기종영, 폐지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드라마에서는 최근 일일드라마 '폭풍의 연인'이 그러했다. '폭풍의 연인'은 5%대를 웃도는 시청률로 특히 30%를 넘나드는 KBS 1TV '웃어라 동해야'와 큰 시청률 차이를 보였다. 120부작으로 기획된 이 드라마는 반토막이 나는 수모 끝에 2월말 69회 종영으로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

예능프로에서는 지난해 기를 펴지못한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조기폐지 됐다. '꿀단지'와 심야 개그쇼 '난생처음' 모두 폐지를 맞았다. '여우의 집사' 역시 2개월만에 폐지됐고 급기야 '일밤'에서는 '오늘을 즐겨라'와 '뜨거운 형제들'이 낮은 시청률로 한날 한시 폐지되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MBC는 조금이라도 시청률이 올라가면 야금야금 연장방송을 했다. 대표적으로 10회 연장 결정후 시청률 상승효과를 본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은 추가로 1회 더 연장, 총 31회로 막을 내렸다.

이어 '
슈퍼스타k' 아류 방송이란 논란 속에 시작했던 '위대한 탄생' 역시 최근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자 20회 분량에서 5회 분량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처음의 기획의도와 방향이 있을 텐데 시청률에 따라 습관처럼 고무줄 편성이 되고 있는 것.

차우진 대중평론가는 "최근 MBC가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로 기존 프로그램을 조기 폐지하고 새로운 코너들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뭔가 무리하고 있단 생각이 든다. 이에 따라 새 프로그램들 역시 설득력이 부족한 느낌이다. 차분히 기획하고 진행시킬 시간적 여유도 모자란 느낌이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시청률에 매달려 사는 방송,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국민들을 선동하는 방송을 공영방송이라 할 수 있을까?

출처 : 방비워(방송비평워크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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