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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노무현과 문재인 그리고 이인규 전 중수부장-2

modory 2011. 6. 17. 08:44


 아이들 집이라도 사줘야한다며 盧무현 부부가 돈 요구"

조선일보  : 2011.06.17 03:05

"박연차씨 일관되게 진술" 이인규 전 중수부장 밝혀

2009년 박연차 게이트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600만달러 뇌물 수수 혐의를 수사했던 이인규(53) 전 대검 중수부장은 16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은 처음부터 '대통령이 달라고 해서 (돈을) 줬다'고 했다"면서 "박 전 회장은 2007년 6월 말 100만달러를 전달하기 전에 청와대 만찬에 초대돼 돈을 요구받았고, (돈을 준 후)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 낸 저서 '문재인의 운명'에서 "검찰이 박 전 회장과 대통령 간 통화 기록조차 갖고 있지 않았다"며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식으로 말한 데 대한 반박이다.

▲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이 2009년 6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박연차 게이트’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조인원 기자

검찰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만찬에 혼자 초대받아 노 전 대통령 부부와 세 사람이 식사를 했을 때 권양숙 여사가 노 전 대통령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아이들(노건호씨와 노정연씨) 집이라도 사줘야 하는데…'라는 식의 얘기를 꺼냈고, 이 얘기를 들은 자신이 직원 130명을 동원해 환전한 100만달러를 측근을 시켜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박 전 회장은 또 돈을 전달한 뒤 노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았고, 고맙다는 취지로 받아들였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박 전 회장과 정승영 사장의 청와대 출입 기록, 달러 환전 기록 등을 확보했다. 하지만 박 전 회장과 노 전 대통령의 통화 기록은 "보존기간(1년) 경과로 이미 폐기돼 확보할 수 없었다"는 것이 이 전 중수부장의 말이다.

이 전 중수부장은 2008년 2월 박 전 회장이 홍콩에 개설한 차명계좌에서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와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동업한 기업에 송금한 500만달러에 대해서도 "노 전 대통령 쪽에서 받은 걸 다 시인하면서도 대통령은 몰랐다고 주장하는 거죠"라고 했다. 이 돈에 대해 박 전 회장은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통해 '아들과 조카사위를 도와주라'는 대통령의 말을 전해듣고 송금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특별히 호의적인 거래였다"고 했었다.

임채진 당시 검찰총장은 전화 통화에서 "사실관계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족할 줄 알아야 욕을 당하지 않고, 그칠 줄 알아야 위태롭지 않게 된다'는 옛 말씀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재인씨는 "돈 받은 것 부인하는게 아니라 盧대통령이 알았냐는 게 본질"이라는데 말장난 어지간히 하네.

親盧, 이인규씨 주장 재반박… 일부 과거 일 재론에 부담감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당시 충분히 예의를 갖췄고 증거도 확보해놓고 있었다는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의 주장에 대해 노 전 대통령측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 전 부장이 "(노 전 대통령측이 박연차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무수한 증거가 수사기록에 남아 있다"고 한 데 대해 "문제는 (소환 조사의 대상이 될 정도로) 노 전 대통령이 내용을 알았느냐 여부인데 그걸 입증할 증거가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또 이 전 부장이 "그렇게 자신 있으면 수사기록을 공개하면 될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수사기록은 우리 손에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비공개 신청을 했느냐"고 했다.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6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자신의 책 ‘문재인의 운명’을 헌정하고 있다. /김용우 기자 yw-kim@chosun.com

문 이사장은 이 전 부장이 "공손하게 모셨다"고 한 데 대해서도 "겸손이 뭔지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했다.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도 "이 전 부장이 지금 얘기하는 것은 수사 당시 수십 차례 나왔던 것들"이라면서 "지금 그 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권양숙 여사가)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우리가 부인하는 것이 아니지 않으냐"라면서 "본질은 노 대통령이 알았느냐는 것인데도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했다. 김 국장은 "이 전 부장이 2년여 전에 숱하게 나왔던 내용, 언론에 고의적으로 왜곡해서 흘렸던 내용을 다시 거론하는 것은 또 한 번 고인을 욕보이는 행위"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에 대해 백만분의 일이라도 예의를 갖추고 싶다면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일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지 마라"고 했다.

하지만 노무현재단 정윤재 사무처장은 "이 전 부장도 (예의가 없었다는 문재인 이사장의 책 내용에) 나름대로 불쾌해서 그런 얘기를 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수사 당시에 그 이상의 얘기들이 나왔었기 때문에 새삼스레 논란을 벌일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른 친노(親盧) 진영 인사도 "그가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측에는 다시 한 번 과거의 일이 재론되는 데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출처 : 방비워(방송비평워크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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