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단독 보도 2012.5.23 "김일성이 세계 최고 지도자라며… 北 무너지긴 전엔 그들 안 변해" 前주사파 고백
이정희·김재연의 중간세대인 1996년 고려대 총학생회장 이종철씨의 주사파 고백 어떻게 주사파가 됐나? - 신입생때 7일간 겨울합숙…
계룡산서 매일 15시간씩 세뇌 주체사상 비논리성 인식 못해 진보당 비당권파도 의심해야 - 그들도 범NL계열… 종북 아니라 말할 수
없어, 반드시 검증해봐야
1996년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종철(40)씨는 자신을 '끝물 운동권'이라고 했다. 북한의 실상이 드러나기
시작했던 1990년대 중반에 주사(主思)파에 물들었다는 뜻이었다.
그는 1992년 대학 입학 뒤 NL(민족해방) 계열 선배들과
어울리면서 김일성 주체사상에 빠져들었다고 했다. 학내 NL계열의 전폭적인 지지로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쳐 총학생회장에 선출됐고,
이적단체인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중앙위원을 지냈다. 그해 여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출소 이후 그는
전향했고, 현재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87학번인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와 99학번인 김재연 당선자의 중간
세대다.
이씨는 22~23일 이틀간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주사파들은 북한이 무너지기 전까지는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1990년대 중반이면 북한에 대홍수가 나 수백만명이 굶어 죽는 등 북한 경제난이 드러났던 시점이다. 그 시기에 왜 주체사상에
빠져들게 됐나.
"1992년 입학하자마자 주사파 계열 선배들과 어울렸다. 결정적인 계기는 '겨울합숙'이었다. 선배·동기들
30~40명과 계룡산 자락에서 매일 15시간씩, 일주일 내내 주체사상 등을 공부했다. 북한의 긍정적인 측면만 부각됐다. 그렇게 공부하고 돌아오니
북한 문건이나 원전을 찾아 읽을 정도가 됐다. 김일성 명의로 나오는 논문, 북한 소설 등 닥치는 대로 수백권을 찾아봤다. 이쯤 되면 주체사상의
비논리성 따위는 인식을 못하게 된다. 북한의 경제난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인권탄압, 탈북문제는 절대 믿지 않았다. 당시 선배·동기들은
탈북자의 수기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라고 했다."
 NL 계열 운동권으로
고려대 학생회장을 지낸 이종철(40)씨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사무실에서 자신이 경험한 주사파 및 종북주의의 실체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주사파에게 수령은 신적인 존재”라고 했다. /성형주 기자 foru82@chosun.com
―지금 주사파들은
스스로 종북(從北)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종북이라는 말이 오히려 약하다. 이들은 수령론·후계자론·주체사상으로 무장하고,
대한민국을 북한처럼 만들자는 사람들이다. 북한을 추종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실제로 김일성을 세계 최고의 지도자라고 여긴다. 학생운동 당시
주사파라는 말도 안 썼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김일성주의자라고 했다. 북한이 무너지기 전까지 절대 종북세력은 바뀌지 않는다."
―남파
간첩 김동식씨는 "종북주의자는 북한에 대해 지도자, 세습, 북한체제(사회주의), 주체사상, 인권탄압 등 다섯 가지는 절대로 비판하지 않는다"고
했다.
"주사파는 절대로 그 부분을 비판할 수가 없다. 북한 지도부와 체제, 사상에 대한 비판은 자신의 신념(주사)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전향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1998년 출소할 당시 대단히 환영받았던 기억이 난다.통합진보당
당선자인 김재연씨의 남편 최호현 같은 후배들이 운동권으로 버티고 있었다. 이때만 해도 내가 주체사상을 버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철서신'김영환씨가 '수령론은 거대한 사기극'이라며 전향을 했고, 파문이 일었다. 이후부터 고뇌의 시기였다. 운동을
할 때는 정부의 조작이라면서 믿지 않았던, 탈북자의 증언도 충격적이었다."
―주사파의 국회진출은 위험한가?
"국회의원이
되면 일단 신분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고 최고 보안사항을 열어볼 수 있다. 통진당 핵심당원들은 주위에서 보는 눈이 있는데도 경찰차를 부수고,
경찰을 때리고 압수수색을 대놓고 막지 않느냐. 이런 사람들 10명 정도가 국회에 들어가면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된다. 진보당의 당권파도
문제지만, 비당권파도 의심해볼 문제다. 과연 이 사람이 종북세력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느냐. 지금은 권력투쟁 중이라 잠시 가려져 있을 뿐이다.
이석기 이런 사람들만 종북인 것처럼 봐서는 안 된다. 범NL이 곧 종북이다. 검증을 해봐야 한다. 극단적인 표현이겠지만 통진당이 섞인 야권연대가
선거를 이긴다고 생각해봐라. 그러면 북한 김정은 왕조와 공동정부가 수립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
2012년 조선일보에서 북한 전문가들 긴급 세미나
"주사파의 국회 입성은 과거 정부가 이들을 민주화운동으로 미화한 탓 "
자유민주연구학회(회장 조영기)가 2012년 8월 23일 주최한 '종북(從北) 좌파
네트워크의 현주소'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북한 전문가들은 "진보당 내
종북 세력은 어떤 형태로든 북한의 지령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 사회의 종북 세력을 제대로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운동권 출신인 최홍재 시대정신 편집위원은 "1980·90년대 운동권은
최소한 인권에 대한 보편성은 인정했는데 90년대 말 민혁당 재건을 계기로
종북 성향이 선명해진다"며 "이때 민혁당을 재건한 주축이
이석기·이상규 당선자 등 현재의 진보당 구당권파"라고 했다.
한기홍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는 "당시 민혁당원 100여명을 비롯해
NL(민족해방범주체사상)의 영향권에 있던 1만명 중 4000~5000명 정도가
통합진보당에서 NL 노선으로 당을 접수했다"며 "이미 노출돼
활용 가치가 떨어진 비례대표 당선자들보다는 '얼굴' 없이 지하와 배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앞으로 더 위협적일 수 있다"고 했다.
강길모 전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장은 "주사파가 국회에 손쉽게 들어간 건
과거 정부가 이들의 종북활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미화해 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안검사 출신의 함귀용 변호사는 "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국민 대다수의
요구에도 사퇴하지 않는 이유는 오직 하나"라며 "아직 수사기관이
밝혀내지 못했을 뿐 국회에 침투하라는 북의 지령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은 "진보당의 제주해군기지와 한미 FTA 반대
투쟁, 반미와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 등은 북한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빠짐없이 나오는 내용"이라며 "과거 독일과 미국처럼 종북 세력엔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무직 공무원 진출을 원천 봉쇄하고 정부의 원칙 없는
사면·복권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고영주 국가정상화추진위원장은 "이번 사태를 통해 종북 좌파 세력의 존재를
조금이나마 인식하게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했고, 김광동 나라정책원장은
"시민단체 등이 벌이는 정당 해산운동은 결과를 떠나 헌재에 판단을 구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기사 보기 ☞ |
종북주의자들의 궤변 -이석기 "從北보다 從美가 문제… 나는 민주주의자"… 이상규 "색깔론 재현되고 있는 것 같아 유감이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당선자(서울 관악을)가 22일 밤 MBC '100분 토론'에서 "북한 인권과 3대(代) 세습,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을
'색깔론'이라는 취지로 몰아붙여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시민패널로 토론에 참여한 홍모(28)씨는 토론 후반부에 이 당선자에게
"당권파의 종북(從北)주의에 대해 국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며 답변을 요구했다.
이 당선자는 가볍게 웃으며 "종북이라는 말이
횡행하는데, 아직도 군사독재 시절의 색깔론이 재현되고 있는 것 같아 유감이다. 여전히 남아 있는 사상 검증, 양심의 자유를 옥죄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질문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어 자신이 북한에 다녀온 경험을 들며 "콘크리트가 색깔이 없어
회색빛이었는데 충격적이었다. 술도 병뚜껑 기술이 정교하지 못해 기울이면 샌다"며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동포애적 관점,
통일의 상대방으로서 협력과 교류하는 동시에 비판할 건 비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답변이 이어지자 홍씨가 끼어들어 "지금 말을
돌리고 있는데, 정확한 입장을 말씀해달라"고 했다. 패널로 나온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양심의 자유를 지키고 싶다면 공직을 맡으면 안 된다.
유권자에게 자기 이념과 정책을 뚜렷하게 밝혀야 한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이 당선자는 "질문 자체가 사상 검증과,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평화적 관계로 끌고 갈 것인지 악화된 관계로 갈 것인지 이분법을 전제하는 것"이라고 했다.
홍씨가 다시 "유권자로서 당연한
권리이고, 전 국민이 궁금해할 사안"이라고 했지만, 이 당선자는 끝까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진보당을 장악해 온
범주체사상계 구당권파 인사들은 그간 종북주의와 연결될 수 있는 북한 문제가 나올 때마다 이 당선자 같은 어법으로 분명한 답변을
피해왔다.
이정희 전 대표는 2010년 8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6·25가 남침이냐, 북침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초등학생도 답할 수 있는 이 질문에 그는 "역사적인 논쟁들이 있다. 그 문제는 좀 더 치밀하게 생각해 나중에 다시 답하겠다"고
했다.
그해 9월에는 자신의 블로그에 북한의 권력 세습에 대해 "북의 지도자에 대해 언급하면 남북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다. 정치권과
언론은 북의 지도자에 대해 함구해야 한다"고도 했다.
경기동부연합의 실세로 알려져 있는 이석기 당선자(비례대표)는 최근 한
케이블방송 토론에 출연해 "종북보다는 종미(從美)가 문제"라고 했다. 주체사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나는 민주주의자"라는 식으로
대답을 피했다.
역시 구당권파인 김재연 당선자(비례대표)는 2008년 4월 "지금 시기에 북한 인권을 들먹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구당권파는 민노당(통합진보당의 전신) 때부터 북한의 핵실험 등에 대해 제대로 비판한 적이 없다. 우리의
원자력 발전소까지 반대하면서도 정작 북한의 핵실험은 '자위(自衛)'라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이상규에 "말 돌리지 마라" 직격탄 날린 '돌직구녀' "패널들보다 더 시원했다" 방송이후 인터넷 스타로
통합진보당 이상규
당선자(위)와 '돌직구녀' 홍지영씨(아래)/MBC 캡처
2012년 5월 22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이상규 통합진보당 19대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북한 인권·북핵·3대 세습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던
시민논객은 20대 평범한 회사원 홍모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씨는 이날 방송에서 이 당선자가 자신의 질문에 대해 계속 회피성 답을 하자 "말
돌리지 마라"고 일침을 가해 네티즌 사이에서 '돌직구녀'(질문이 돌처럼 강한 직구 같다는 뜻)라는 별명을 얻었다.
방송 이후 홍씨는
인터넷 스타가 됐다. 23일 네티즌들은 홍씨의 발언에 대해 "통진당을 사상검증한 돌직구녀가 국회의원 전체보다 낫다" "(백분토론) 패널들보다 더
시원했다. 새벽에 맥주 마시는 기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돌직구녀'라는 단어는 한때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홍씨는 대학교 시절 운동권도 아니었고, 학생 운동에 가담한 일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지인들에게 "나는
(특정한)사상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시민으로서 평범한 질문을 했을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나는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다. 국민으로서 이런 사회문제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종북주의)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주변에서 전했다.
홍씨의 지인들은 오히려 시민으로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평범한 질문을 했을 뿐인데도 사상적으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있어 홍씨가 당황한 것 같다고
했다.
|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종북의 실체가 드러났는데도
국회 진입을 못 막고 있으니 대한민국은 적화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