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세상●/★뉴스모자이크

[스크랩] ◆ 오늘의 세상 2018년 4월 28일 토요일

modory 2018. 4. 28. 07:40

판문점에서 문재인과 김정은이 만나다. 2018년 4월 27일 아침 9시 30분

오늘의 세상 2018428일 토요일

2018427일 오전 930분 판문점에서 문재인과 김정은 판문점에서 만났다. 역사적인 사건이다. 과연 평화가 이루어질까?

문재인과 북한 김정은과 판문점에서 손을 잡던 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렇게 맣했다 "위장 평화쇼김정은이 불러준대로 적어"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민주당 "역사적 선언 지지·환영"

여야(與野)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발표한 '판문점 선언'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판문점 선언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내용으로 북한의 핵 포기 의사는 발견할 수 없다"고 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에 "결국 남북 정상회담은 김정은과 문재인 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 평화 쇼에 불과하다""북핵 폐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못하고 김정은이 불러준 대로 받아 적은 것이 남북 정상회담 발표문"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인 비핵화와 관련해 '완전한 비핵화'가 명문화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했다. 다만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실질적 이행"이라며 "완전한 비핵화를 진전시키는 구체적 실행 방안 합의가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 관계 진전을 위한 역사적인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지지·환영한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6·15 남북 공동선언, 10·4 선언을 이은 한반도의 운명을 새로 개척한 선언"이라고 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두 정상의 위대한 합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운은 뗐다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 정상 함께 언론 발표는 처음김정은 육성 전세계로 생중계판문점=공동취재단

 

김정은, 직접 언급 없었다김진명 기자

가을에 평양 답방8·15 이산상봉 추진판문점=공동취재단

개성에 공동 연락사무소 설치김명성 기자

내달 1일부터 확성기 철거전단 살포 중지판문점=공동취재단

경호원들이 김정은을 V자로 밀착 경호한 이유김명진 기자

배석도 기록도 없이 '30분 벤치 밀담'무슨 말 나눴나판문점=공동취재단

"평화협정 체결할 남북미·남북미중 회담 열겠다"판문점=공동취재단

[전문가분석] "기존 선언들 재탕실제로 달라진 게 없다"안준용 기자

천안함·연평도 유족 "김정은 나오는 TV 차마 볼 수 없었다"권순완 기자

김정숙 '하늘색 코트' vs 리설주 '연분홍 투피스' 패션 정치김은영 기자

남북 정상 '깜짝 월경' 이벤트에 일부 외신 기자들 "언빌리버블"권선미 기자

트럼프 "좋은 일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오직 시간이 말해줄 것"도쿄특파원

'서해 평화수역' 또 등장이번에도 NLL 없애려는 시도?유용원 군사전문기자

26년만에 군축 언급내달 장성급 회담, 국방 핫라인 논의판문점=공동취재단

경의선·동해선 철도 연결, 대북제재 안풀리면 불가능판문점=공동취재단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은탁구 등 7개 종목 "긍정적" 입장장민석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28/2018042800250.html

 

유신시대에도 없던 독재

[사설] 방송심의이제 보도 지침까지, 아예 정치를 하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그제 남북 정상회담을 보도하는 방송사들을 대상으로 취재 경쟁에 따른 오보(誤報)를 막겠다면서 이른바 '취재·보도 유의 사항'을 발표했다. 한마디로 '국가기관의 공식 발표를 토대로 보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정부 발표대로 방송하라는 요구다. 그러려면 공산국가처럼 관제 방송 하나만 있으면 될 일이다.

방송은 신문과 달리 허가제다. 방송통신심의위는 이 허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방송사 처지에선 무서운 갑()이다. ''이 회담 보도가 방송 심의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특별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했다. '정부 발표대로 방송하지 않으면 좋지 않다'는 경고이자 협박이다. 방송 내용에 대한 사후 심의와 제재가 임무인 방통심의위가 사전 검열을 하는 건 월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세계에 민주 국가치고 정부 기관이 '정부 발표대로 쓰라'고 언론을 윽박지르는 경우가 한국 말고 또 있나. 이 어이없는 보도 지침을 보며 5() 시대의 언론 탄압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민주화 투쟁을 한 정권이라면서 언론을 길들이겠다는 발상은 독재 시대와 다를 게 없다.

방통심의위는 심지어 방송 오보 사례로 '드루킹 사건'을 거론하기도 했다. 방송 심의 기관이 아니라 여당 대변인실 같다. 오죽하면 이 정부와 성향이 비슷한 언론 단체까지 나서 "방통심의위가 드루킹 사건을 들먹이며 '연이어 발생한 오보 논란' 운운하며 낙인찍기를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했을까. 이 정권 들어 방송 허가권을 수단으로 방송을 통제·장악하려는 의도가 점점 노골화하고 있다.

[사설] 북핵은 '·'에 넘기고 對北 지원 앞세운 남북 정상회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27/2018042702876.html

 

[터치! 코리아] "지식인으로 나는 죽어 마땅하다"

입력 : 2018.04.28 03:11

남녘에 칼바람·증오 가득한데 북녘 향해선 통 큰 화해의 악수
대한민국 70년 역사 폄훼하고 헐뜯는 '정치적 自殺' 말아야/ 김윤덕 문화1부장

 

역사학자 이인호 교수의 '기개'를 본 건 문창극 총리 후보의 자질 시비가 벌어진 2014년이다. "일본의 식민 지배가 하나님 뜻"이었다고 한 교회 강연 영상이 여론의 뭇매를 맞을 때다. TV조선 시사토론에 나온 이 교수는 "강연 전체를 보고도 문 후보를 반()민족주의자라 욕하는 자들은 제정신이 아니다"고 일갈해 비난 일색이던 여론의 물줄기를 바꿨다. KBS 이사장으로 국정감사에 나왔을 때도 꼿꼿했다. 역사관이 편협하다 질타하는 의원들을 향해 "나는 태극기 앞에 설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역사관을 갖고 있다"고 맞섰다.

이 교수를 오랜만에 본 건 지난 3·1절 오후다. 정권이 바뀌고 KBS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그는 "KBS가 노조의 권력 놀이터가 될 것"이라 일침을 놓은 뒤 칩거에 들어갔었다. 찻잔을 매만지던 노()학자가 깊은 한숨 끝에 내놓은 탄식이 서늘했다.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 나는 죽어 마땅하다. 나라가 이 지경 되는 걸 막지 못한 죄, 국민의 역사 인식이 잘못돼 가는 걸 막지 못한 죄, 지식인들이 앞장서 나라 파괴하는 걸 막지 못한 죄. 배웠다는 사람들, 머리로만 살아온 자들이 우리 앞 세대가 온몸으로 피땀 흘려 일군 나라를 망치고 있다."

서울대 교수로 김영삼·김대중 정부에서 핀란드·러시아 대사를 지낸 그가 개탄한 "망국의 근원"은 역사 왜곡이다. 이승만 대통령을 '하와이 깡패', 박정희 대통령을 '스네이크 박'이라 조롱한 다큐 '백년전쟁' 파동 이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시도가 지금도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 '백년전쟁' 제작에 일조한 학자가 현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수장(首長)이고, 요즘 이곳에선 남로당 무장 봉기가 촉발한 제주 4·3사건을 최초의 통일 운동이었다고 주장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현대사에 대한 악마적 편집은 천안함부터 세월호까지 온갖 종류의 음모론을 창궐시켰다. 인터넷으로 떠돌던 루머들을 모아 영화로 만들고, 이젠 지상파 TV들까지 '합리적 의심' 운운하며 앞다퉈 음모론에 뛰어든다. 클릭 몇 번으로 여론을 조작한 드루킹과 그를 선거에 이용한 세력은,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그러면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고 한 나치 선동가 요제프 괴벨스를 빼닮았다.

이인호 교수는 대한민국이 선동가들 세상이 된 건 역사에 대한 무지(無知)와 반역 탓이라고 했다. "밤낮 데모만 하고 역사 공부를 제대로 안 한 것이 이 나라 위기의 근본이다. 스탈린 사망 후 소련에서조차 폐기 처분된 책들을 읽고 신봉해온 사람들이 현실 권력이 되었으니 암담하지 않은가."

초등 5학년 아들을 둔 후배는 6·25 남침, 김일성 세습 독재가 빠진 새 역사 교과서 시안을 본 뒤 "한국사는 내가 직접 가르칠 것"이라고 했다. 촛불집회가 민주주의 대표 사례로 초등 교과서에 실린다는 뉴스엔 실소(失笑)를 터뜨렸다. "그럼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우리 어머니·아버지들은 반민주 세력인가요?"

산천에 꽃물 들고, 38선엔 봄이 한창이라는데 남녘은 왜 여전히 칼바람이 불까. 남북 분계선을 넘는 건 이리도 쉬운데 우리 안의 증오를 넘는 건 왜 어려운가. 대한민국 70년 역사를 폄훼하고 깎아내리는 것이 통일로 가는 길인가. 통 큰 화해의 악수는 오로지 북녘을 위한 것인가. 훗날 역사에서 칭송받아 마땅할 자, 죽어 마땅할 자는 누구인가.

이인호 교수는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냈다. "온 세계가 지켜보는 앞에서 대한민국이 정치적 자살을 하는 역사적 ''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27/2018042702887.html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