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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미오 죽도록 사랑해 20180819

modory 2018. 8. 19. 10:47



아모레미오 (Amore M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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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처럼 젖어드는 음악? ㅎㅎ

써놓고보니.. 약간은 가소롭다만... (허나 어쩌랴~)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미오 (Amore Mio)~"

 

이 노래는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Claudia Cardinale) 주연의 이태리 영화

UN MALEDETTO IMBROGLIO (형사)의 감독인 제르미 자신과 자넷티가 작사하고

까를로 루스티켈리(Carlo Rustichelli)가 작곡하여 루스티 켈리의 딸인 아리다 켈리가 불러 세계적인 힛트를 했다. 

반백(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칸소네 팬의 심금을 올리는 곡이기도 하다.

KBS 드라마스페셜 '아모레미오'를 보다가 문득 옛음악 Sinno Me Moro / Alida Chelli가 생각났다.

 

 

 


고대 로마의 감각이 풍기는 주택가 아파트에서 백주에 총소리.. 강도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을 형사반장 'Ciccio Ingravallo'(삐에뜨로 제르미)가 수사하는 도중

일주일 만에 같은 건물에서 또 다른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도둑맞은 집의 이웃인 부유한 여인 'Liliana Vandicci'.

둔기로 머리를 맞아 살해되었는데 젊은 여자가 유언장을 써두었다는 것도 수상하지만

신고한 사촌과 출장 중이던 남편 그리고 하녀인 'Assuntina'(클라우디아 까르디나레)의 약혼자 'Diomede'

역시 모두 용의자가 된다.

잉그라발로 경부가 사건수사를 하면서

사건에 관련된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인생, 고통과 슬픔이 자연스럽게 그려지면서

이웃에 사는 가정부 앗슨타(까르디나레 분)의 신선한 아름다움에 경부의 마음을 이끌게 되는데...


 

 

 

여행에서 판돗치가 돌아오고, 살해된 부인의 유언장에는 남편에게 돌아갈 유산의 몫은 없었으며,

15살 연하의 하녀와 관계하고 있는 사실은 밝혀내지만

하녀를 딴곳에 살게하며 관계를 지속하고 있었을 뿐 살인과는 무관했음이 밝혀진다.

 

수상한 사내는 앗슨타의 애인인 전기기구상의 점원 디오메데.

심문해 보니, 알리바이가 성립되어 수사는 원점으로 돌아가고..

다시 벽에 부딪친 경감은 판둣치네 집의 열쇠에 수상한 점이 있음을 깨닫게 되고.

디오메데가 판둣치네 집으로 도둑질하러 들어갔다가 부인에게 발각되자

잘못 때리는 바람에 죽게 만든것임을 밝혀내고 그를 체포해 수갑을 채워 경찰차로 연행한다.

 

 

 

 

 

모여드는 사람들 사이로 먼지를 날리며 출발하는 경찰차.

앗슨타가 연행되는 애인 디오메데의 이름을 부르면서 뒤를쫓는 라스트 씬은

그유명한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미오"~

형사반장은 목놓아 부르며 뒤따라 뛰어오는 앗슨타를 뒤로 한채 빨리 차를 몰라고 말한다.

 

 

[Sinno Me Moro (죽도록 사랑해서) / Alida Chelli  - 형사 OST] 


Amore,amore,amore,amore mio              내 사랑, 내 사랑, 내 사랑, 내 사랑이여
in braccio a te, me scordo ogni dolore   당신 가슴에 안겨서 난 모든 시름을 잊죠
voio resta co"te sinno" me moro             죽을 때까지 당신과 있고 싶어요
voio resta co"te sinno" me moro             죽을 때까지 당신과 함께이고 싶어요
voio resta co"te sinno" me moro             죽을 때까지 함께하고 싶어요
Nun pia"gne amore, nun pia"gne, amore mio 울지말아요, 울지말아요 내사랑아
nun pia"gne state zitto su sto core          울지 말고 가만히 내 가슴에 기대요
ma si te fa soffri dimmelo pure               하지만 마음이 아프다면 말해주세요
quello che m"hai da di", dimmelo pure     내게  할말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quello che m"hai da di", dimmelo pure     내게 하고 싶은 그 말을 말예요

 

 

    


 

1963년작 [부베의 연인]으로 본격적으로 스타가 되기 시작한 '클라우디오 까르디나레'가

1959년에 21살의 나이로 데뷔 2년째의 신인으로서 출연을 하였는데

순정하나로 약혼자만을 의지하는 하녀로서의 청순한 이미지가 그녀의 인기를 더하게 하였고

4년 후 같은 처지의 청순 가련한 '부베'의 연인역을 또 다시 맡게 되었던 것이다.

 

또한, 기골이 장대하고 잘생긴 주인공 형사역의 Pietro Germi(1914-1974)는

원래 작가로서 1941년, 영화계에 입문한 이래 감독과 또 연기를 병행하면서 성공을 하였는데

역시 이 작품이 그의 생전 19편의 감독 작품 중 [철도원(1956)]과 함께 한국에서는 대표작이라 할 수 있겠다.

 

 

 

 

 

음악은 "Sinno Me Moro" 단 한곡의 전주부분을 여러 버전으로 변주하면서 반복하기에 매우 단순하지만

'알리다 켈리'의 목소리는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을 비롯해서 극중에서 여러 번 들을수가 있다.

이 곡을 작곡하고 전체 영화음악을 만든 사람은 역시 [부베의 연인]으로 한국에서도 알려지기 시작한

'까를로 루스티켈리'(Carlo Rustichelli)였는데 이 노래의 주인공, '알리다 켈리'가 그의 친딸이라는 사실은

나중에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슬픈 사랑노래가 이 고전적인 범죄 스릴러물하고는 맞지 않는다는 느낌도 들지만

청순가련한 '앗슨타'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감독의 의도와 연결된 노래로 보면 될성 싶다.

"아몰, 아모르, 아모레"등, 나라마다 발음은 다르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단어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단어가  바로 이 'AMORE'가 아닌가 싶다.

 

화장품 이름에도 전용되었듯이~~ ㅎㅎ

 

 

Sinno Me Moro / Alida Chelli 
 

Amore Mio(통기타) / 최지연  
 


 

 

 

젊은 시절 가슴에 품었던 뜨거운 감성들이

삶과의 전쟁인 긴 청,장년 시절을 지나오면서 모두 사라진 줄로 알았는데,

애틋한 음악들을 듣고 있으면 빗속에 돋아나는 풀들처럼 되살아난다.

 

그 중에서도 이 음악  아모레 미오는 이슬비에 젖어들 듯

촉촉하게 가슴에 젖어 드는 음악이다.

정말 감미로운 음악이란 생각이 든다.

 

1959년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제르미가 감독과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인

[형사]의 OST로 이태리의 인기배우이자 가수인 "Alida Chelli"(1943-)가

16세밖에 안된 나이에 성숙한 어른 목소리로 불렀던 노래로

제목이 '아모레 미오'로 착각할 정도로 60년대에 대히트를 쳤던 곡이지만

원제는 <Sinno Me Moro>로서  우리말로 <죽도록 사랑해서>이다.


그냥 음악만을 올리기가 밋밋해서 장난삼아 [전쟁과 평화]의 마지막 장면

오도리 헵번이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헨리 폰다 와 포옹하는 영상에다 가사를 넣어 담아 봤다. 

 

사실은 만남을 기뻐하는 음악이기 보다는 이별을 아쉬워하는 음악이지만

가사내용의 달콤함만을 생각하면서 재회의 장면에다 담아봤다.

유감스러운 점은 영화 [형사]는 흑백인데다가 아이러니하게도 이 음악을 담아 줄 영상이 보이지 않았다.


* 원본을 만들 때 자막 넣고 음악을 삽입했더니 싱크가 0.9초 정도 틀렸다.

  그래서 그것을 고쳤는데.  올리자 다시  0.9초 정도 틀린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