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세상●/★세상보기

kbs 사장 출근 저지는 잘 하는 일이다.

modory 2006. 7. 6. 11:25
 
● kbs 사장 출근 저지는 잘 하는 일이다.●
요즘 kbs가 시끄러운 모양이다. 허긴 kbs가 시끄러운 것이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고 노무현 정권 아래서 사장으로 온 정연주씨가
오고부터 계속되고 있다.
지금은 사장이 임기가 끝났으니 출근하지마라는 노조의 주장이다.
사장은 임기는 끝났지만 후임자가 올 때까지 사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법이고 규정이라고 맞서고 있다.
사장의 말이 맞다. 그렇지만 노조의 주장이 더 옳다. 그가 사장으로
와서 개혁이란 이름으로 kbs 내부를 쑥밭으로 만들어 놓았고 방송은 
기존 역사 가치를 뒤집어 놓았다. 
심지어 어떤 시청자들은 요즘 kbs를 보고 있으면 가끔 평양 방송을 
보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킬 때도 있다고 한다.
kbs사장을 대통령이 임명하니 임명권자의 눈치를 보고 알아서 기었다. 
그래서 노무현씨의 탄핵 때 노무현씨의 탄핵의 부당성을 부각시키는 
방송을 거품을 물고 했지만 조금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국가의 정체성을 흔드는 방송은 용납 할 수 없다. 그래서 
국민들이 화가 나 있고 노조도 이런 맥락에서 더 이상 kbs를 방치
해서는 안 되겠다는 뜻에서 출근을 저지하는 것일 것이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여 세계가 떠들썩하고 국가 안보가 초미의 
관심사 된 7월 5일에도 이 소식의 첫 방송을 상업방송인 sbs나 자칭 
공영 방송이라는 mbc보다 국가 기간 방송이라 큰소리치는 kbs가 
늦게 그리고 횟수도 적게 나왔다. 
북한을 의식해서 그런가?(7월 5일자 중앙일보 3면 미사일 쇼크 
기사 참조)
그리고 오늘도 중앙일보에 문학 평론가이자 서울대 명예교수인 
김태동 교수가 `서울 1945`와 공영방송의 책임이란 시론 중에 
이런 부분이 있다.
- 올 들어 KBS는 '해방 전후사'를 편향된 시각으로 형상화한 대하
드라마 '서울 1945'를 제작. 방영해 역사 왜곡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물론 KBS는 이 드라마 제작 목표를 '기성세대의 편견과 오류'를 
바로잡는 것은 물론 '신세대에게 올바르게 그 시대를 새로이 평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빨치산'에 의해 테러로 가족을 잃었거나 살던 집을 불태웠던 
많은 사람, 그리고 북쪽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은 이것이 참된 
역사물이 아니란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이 드라마가 아직도 미궁에 빠져 있는 몽양(夢陽) 여운형의 
살해 배후로 이승만을 지목하며, 대한민국의 건국과정을 도덕적으로 
훼손한 것은 옳지 못하다. 또 이승만이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당시의 좌익정치 지도자들과 달리 공산주의의 실체를 일찍 파악한 
인물로 그의 국제 정치적 식견에 대한 적절한 평가 없이 분단의 
모든 책임을 그에게로만 돌리면서 도덕성을 상실한 누추한 
자본주의자로 낙인찍은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 
이 드라마를 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대한민국을 건국한 세력들은 
친일에 민족(공산주의자들)을 때려잡은 나쁜 놈들이고 공산주의자
(민족)들은 이들 세력에 의해 무너진 선한 집단이라 보고 있다. 
kbs는 전통적으로 토요일,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역사 대하드라마를 
편성하여 한국 역사 속에 거인들을 방송하여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아 왔는데 느닷없이 현대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제작 
방송하면서 신세대에게 올바르게 그 시대를 새로이 평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 북한의 시각으로 현대사를 
만들어야 할 이유가 무엇이었던가?
대통령에게 아부하고 정권 홍보에 앞장 서는 kbs라고 하더라도 
국가 정체성을 흔들며 부정하는 이런 방송은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런 방송을 기획 제작하는 책임자인 사장은 당연히 출근이 
저지되어야 할 것이다.
 

^^* 東雲◐060706◑

'●이 풍진세상● > ★세상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정일의 인간 병기  (0) 2006.08.13
대한민국은 지금 몇 시인가?  (0) 2006.07.17
착각의 한국 정치  (0) 2006.07.04
필승 코리아!!  (0) 2006.06.08
베트남을 다녀와서....  (0) 200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