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보이는 언덕에 서면
/ 고은영 詩 ※
♤ 마음의 여백마다
뽀얗게 속살 오르는 그리움
가을은 오라 하지 않아도
저렇게 스스럼없이 걸어 오는데 너의 가슴에 이슬처럼
젖어드는 일은
왜 이리 힘든 것일까
한 초 롬 비에 젖은 코스모스
그리워하다 훨씬 커져 버린
꽃잎의 얼굴보다 실처럼
가늘어 휘어진 여린 목은
차라리 슬프다
그마저도 사랑을 위하여
시드는 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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