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모음♠/♧ 시 모음

김용택 시인의 짧은 시

modory 2006. 8. 18. 12:17
 
 

**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짧은 사랑시 6편 **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 당신, 세상에서 그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그보다 더 따뜻할 수 있는 그보다 더 빛나는 말이 있을 리 없겠지요 당신 ....

* 거기 가고 싶어요 * 당신을 만나 꽃이고 향기일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지금 그리로 가고 싶어요. * 달 * 앞산에다 대고 큰 소리로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소리로 당신이 보고 싶다고 외칩니다. 그랬더니 둥근 달이 떠 올라 왔어요.

* 당신의 바람 * 오늘도 새벽 창문을 엽니다 이상한 바람이 건듯 불었습니다. 그 품에 안기면 모든 시름이 녹아버릴 것 같은 따스한 바람이었어요 당신의 품이런 듯 눈을 감고 바람 속에 오래 서 있었습니다. * 그 리 움 * 해질녘에 당신이 그립습니다. 잠자리 들 때 당신이 또 그립습니다.

* 짧은 해 * 당신이 이 세상 어딘가에 있기에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갈대가 하얗게 피고 바람부는 강변에 서면 해는 짧고 당신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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