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모음♠/♧ 시 모음

밤의 이야기 20 / 조병화

modory 2006. 8. 25. 13:59

밤의 이야기 20 / 조병화

고독하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 소망이 남아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삶이 있다는 거다 삶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다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해보아도 어린 시절의 마당보다 좁은 이 세상 인간의 자리 부질없는 자리 가리울 곳 없는 회오리 들판 아 고독하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요 소망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요 삶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요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 東雲◐060825◑

'♠시와 글 모음♠ > ♧ 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속으로 / 박우보  (0) 2006.08.28
구름은 호수에 빠져도 젖지 않는다.  (0) 2006.08.27
가을 풍경과 시  (0) 2006.08.20
가을볕 / 박노해  (0) 2006.08.20
김용택 시인의 짧은 시  (0) 200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