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은 호수에 빠져도 젖지 않는다♤
오 정 방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둥실둥실 떠있다
바람조차 드없이 감미롭게 불어온다
그 바람 살며시 부는 곳으로
구름은 유유히 따라가고
그 구름 흐르는 쪽으로
나그네의 발걸음 호수에 빠졌다
조금도 허우적거리지 않는
의연한 저 구름
구름은 호수에 빠져도
결코 젖지 않는다
|
'♠시와 글 모음♠ > ♧ 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더위의 끝물 (0) | 2006.08.29 |
---|---|
가을 속으로 / 박우보 (0) | 2006.08.28 |
밤의 이야기 20 / 조병화 (0) | 2006.08.25 |
가을 풍경과 시 (0) | 2006.08.20 |
가을볕 / 박노해 (0) | 2006.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