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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파가 득세하는 나라

modory 2006. 12. 6. 13:09
*소설* 호모 엑세쿠탄스’(처형하는 자라는 뜻)

이 시대의 문제는 무엇인가?

이문열씨가 5일 문예계간지 ‘세계의문학’에 발표한 
신작 소설을 통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정치 세력의 대북정책과 ‘386 그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씨는 ‘호모 엑세쿠탄스’(처형하는 자라는 뜻) 완결편에서 
386과 주사파 세력, 현 정부 대북정책의 문제점 등을 조목조목 따졌다. 
등장인물들은 현 시대가 추운 밤 같다는 위기의식에서 열린 
'한야(寒夜) 대회’라는 시국토론회를 양평에서 개최한다. 
이 토론회에는 이른바 삼치회(三癡會: 세 종류의 바보 집단. 
안기부 대북파트와 검찰의 시국공안 담당, 경찰 대공분실)와 
오천사(五賤社: 김지하가 시 ‘오적’에서 조롱한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군 장성, 장관을 지칭) 소속 보수 인사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설정돼 있다. 
이중 낙성 분회의 한 인물은 주적(主敵)의 부재를 강조한다.
 "주적을 잃어 버린군대에게 이 밤은 춥다. 존재할 필요마저 
 의심받을 그 군대에서 청춘을 보낸 늙은 군인에게 참으로 
 이밤은 춥다. 북한을 주적으로 경계하고 있다가 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끈 제독은 진급에서 누락돼 퇴역하고 북한의 기습 
 공격을 받고도 주적이 아니라서 어물거리다가 군함과 장병을 
 아울러 잃은 제독은 시말서 한 장 쓰지 않았다고 개탄한다. 
 안기부 출신 간부는 햇볕정책을 공격한다. 그는 “남한의 햇볕이 
 그들의 옷을 벗기기 위함이란 걸 뻔히 알면서 김정일 정권이 
 이른바 선군(先軍) 정치의 옷을 벗어 던지고 개혁 개방으로 
 나올까?”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삼치회가 나서  햇볕정책을 비판한다“핵이란 비대칭 군사력까지 
 보유한 북한에 김대중 정권은 포용정책을 써 왔다. 모래성 같은 
 경제적 우위를 앞세워 어떻게 전용될지 모르는 현금을 몇 억 달러씩 
 북한에 갖다 바치면서 북한을 포용해 왔다고 우긴다.” 
 다음에는 "핵이란 비대칭 군사력까지 보유한 북한에게 김대중 정권은 
 그 포용정책을 써 왔다. 모래성 같은 경제적 우위를 앞세워 어떻게 
 전용될지 모르는 현금을 몇 억 달러씩 북한에 갖다 바치면서 북한을 
 포용해 왔다고 우긴다."
 보수 언론 단체인 자언련(自言聯) 소속의 한 언론인은 ‘북한은 북한 
 내부의 시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이른바 ‘내재적 접근법’에 대해
 "김일성 부자의 폭정과 왕조적 권력 세습은 물론 수백만 인민을 
 아사시키는 선군 정치와 인권 말살도 당연히 이해해야 한다고 떠들거나…”
 라고 꼬집고 있다. 
 그는 “수정주의 역사관과 북침설의 근거 몇 개쯤 주어 삼킬 줄 알아야 
 지식인 흉내를 낼 수 있는 세월”이라고 한탄한다. 
 이어 전직 장관과 고급공무원들은 “고시합격보다 학생운동 경력이 
 출세하고 고위직에 이르는 데 훨씬 빠른 지름길… 이며, 
 시민운동이 가장 효율적인 엽관(獵官)의 수단이 되어가고, 
 정권이 임명할 수 있는 관변 요직은 감투에 눈먼 홍위병들의 전리품으로 
 변해가는 세상”이라고 최근의 정부 입각 행태를 비판했다. 
 또한 386세대 정치인과 현 정권을 비판한 내용이 다른 등장인물들의 입을 
 통해 반복적으로 실렸다.
 "결국 지난 대통령 선거의 승리는 386세대와 주사파의 승리를 뜻하는 
 것이냐?","이 정부 하는 꼬락서니 좀 봐라. 취임 몇 달이 지났다고 벌써 
 대통령 못 해 먹겠다는 소리가 나오며, 여당이 분당한다는 이 희한한 
 소문은 또 어찌 된 거냐?", "아마도 386찌꺼기들이나 홍위병 세력의 요행수 
 국회 진출은 늘겠지만, 그 탄돌이 의원들이 많을수록 오히려 이 정권의 
 수명을 빨리 갉아먹게 될걸. (중략) 주사파 수령론 세력의 경박하고 
 절제 없는 자기 폭로만으로도 얼마 못 가 국민들을 진절머리 나게 
 만들어 버릴걸."
국론이 극단적으로 양분돼 있는 이 불안한 세태에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들을 잘 지적한 소설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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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東雲2006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