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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해체에 학부모가 일어 설 때다.- 조선일보에서

modory 2008. 3. 12. 19:29
▣조선일보 사설 - 전교조 탈선(脫線)은 학부모가 바로잡을 수밖에▣

  2008.03.11 23:17 지난 6일 실시된 전국 중학교 1학년 진단평가에서 학생들의 답안지 제출을 막았던 서울의 어느 중학교 전교조 교사가 10일 학부모들의 항의 방문을 받고 나서 답안지를 제출했다고 한다. 전교조 대변인까지 했던 이 교사는 시험치던 날에 "이 시험은 너희를 일렬로 줄 세우는 시험이니 답안지를 내고 싶은 학생만 내라"며 답안지를 내지 말도록 유도했다고 한다. 이 얘기에 학생 34명 가운데 3명만 답안지를 냈고 31명은 시험지에만 답안을 적어 교사에게 맡겼다.

전교조는 전국 단위 학력평가는 무엇이든 반대해 왔다. 시험이 학생들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경쟁이 인성(人性)을 나쁘게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50여개국이 3년마다 한번씩 세계 학력평가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이 어떤 수준인지 알아야 그 학생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난해 41년 만에 전국 학력테스트를 부활시켰다. 학생 부담을 덜어준다며 시험을 없애고 수업을 줄였더니 학력이 떨어져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갔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세계 모든 교육전문가가 인정하는 사실을 대한민국 전교조만 아니라고 아직도 어깃장을 부리고 있다.

작년 서울 어느 초등학교에선 46개 학급 가운데 12개 학급이 중간고사·기말고사를 한번도 치르지 않았다고 한다. 12개 학급 담임을 맡은 전교조 교사들이 "성적으로 학생을 줄 세우면 안 된다"며 시험을 거부해서다. 그렇다고 시험을 치르지 않으면서도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칠 방안을 연구하거나 개발해내지도 않았다. 가르치는 아이들 장래는 염려하지도 않고 그저 판에 박은 자기네 이념을 실험하는 대상으로 삼았을 뿐이다. 이들은 교장이 설득하려고 휴대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았고 교내 방송으로 불러도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교육당국은 손을 놓고 있고 교장선생님도 손을 못 댔다면
학부모가 전교조를 손보는 수밖에 없다. 학부모들은 그동안 전교조의 횡포에 말도 못하고 끙끙 앓아만 왔다. 괜히 밉보였다가 자기 아이들만 손해보게 된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젠 학부모가 나서야 한다. 자녀가 다닐 학교도, 자녀를 가르칠 교사도 선택할 수 없는 학부모 입장에선 전교조가 아이들한테 세상을 비뚤어지게 보도록 세뇌시키지는 않는지라도 눈 똑바로 뜨고 지켜봐야 한다.

  ^^* 東雲2008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