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건의 훈요십조와 정두언 그리고 김용철● '권력 사유화'론을 제기하면서 현 정국과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직설적인 문제 제기를 했던 정두언 의원!! 그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 당선자 비서실에서 조각(組閣)작업을 하던 지난 1월 중순부터
인수위에서 인사 작업이 진행될 때 "호남·충청 출신 인사,
전문 관료 출신이 더 포함돼야 한다. TK-교수 중심 인사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일보에서 보도했다.
그랫던 그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류우익 청와대 비서실장, 박영준 비서관, 장 다사로 정무1비서관
등을 국정 혼란의 진원지로 지목하여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요즘 인사실패의 책임자는 그대로 두고 실패한 인사의 결과만
바꾸면 어떻게 하느냐"며 "인사 실패의 책임자가 자기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이 의원과 청와대 참모진을 비난했다.
지금 이명박 정권은 분명 보수세력에 의해 세워진 보수정권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갓 넘긴 이즈음 촛불집회니 뭐니 하며 반정부
아니 정권 퇴진까지 튀어나오는 이 판에 이명박 심복 중에 심복으로
알려진 정두언 의원이 불 난 집에 부채질하며 배반의 칼날을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들이댄 이유가 무엇일까?
더욱이 이명박 정권 탄생의 가장 책임 있는 주역으로 평가되었던 그가
이명박 정권이 총체적 난국에 깊숙이 빠져 들어 있을 때를 일부러 선택하여
이명박 대통령의 등에 총을 겨누었다는 사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정두언 그는 2008년 4월 15일부터 이틀간 선친 성묘를 위해 광주와 호남을
다녀왔다고 조선일보 보도했다. 그 기사를 미루어 짐작컨데 그의 고향은
호남임에 분명하다. (조선일보 2008년 4월 18일자 보기☞) 왕건의 훈요십조가 생각나고 삼성을 들쑤셔 놓은 김용철이 생각난다. 훈요십조 중 여덟 번째
⑧ 차현(車峴 : 車嶺차령산맥) 이남 공주강(公州江 : 錦江) 밖은 산지(山地)의 형세가 모두 거슬리는 방향으로 달리고 있으니, 그곳의 인심도 또한 그러 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을 등용하여 권세를 쥐게 하면 혹 반란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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