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번역작가들 잇단 의문제기◑
동아일보에 따르면 번역 작가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MBC PD수첩이 4월 29일 방영한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에 대해 이 프로그램의 일부 영어 번역 및 감수를 맡은 정지민 씨가 오역 및
왜곡 논란을 제기한 뒤, PD수첩의 ‘의도적 편집’에 대한 의혹이 다른 공동
번역가들에게서도 나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영어 번역가는 13명이고
영어 촬영분은 870여 분이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찍은 ‘다우너 소(주저앉는 소)’ 학대 동영상 관련
일부를 번역했던 A 씨는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번역 당시엔
(제작진이) 다우너 소 영상을 광우병과 연결시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이 ‘미친 소 먹고 죽게 될 것’
이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번역가 B 씨는 “미국 슈퍼마켓에서 쇠고기를 사는 사람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번역했는데, ‘관심이 없다’ ‘지금은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하는 답변이 있었다”며 “미국인들은 용어 자체도 모르는
등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고 말했다. B 씨는 “이유를 알 순 없지만
이 내용은 방송에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PD수첩 측이 전문적 지식이 부족한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가 의학 용어인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과 인간광우병(vCJD)을 혼동했기 때문에 CJD로 말한
것을 vCJD로 번역했다고 한 해명에도 의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정지민 씨는 “자료 전체를 보면 빈슨의 어머니가 딸의 사인을 혼동한 게
아니다”라며 “그는 인간광우병일 가능성뿐만 아니라 CJD일 가능성도
함께 말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기사 보기 ☞
MBC 왜곡 의혹 타당성 있는 듯...검찰, PD수첩 본격 수사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왜곡 보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관련 자료 분석을 통해 문제의 프로그램이 ‘다우너 소(downer cow)’
의 동영상을 ‘광우병 소’로 왜곡했다는 의혹 등에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고발 당사자인 정부 관계자의 소환 일정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기사보기☞
철저히 수사하여 왜곡보도했다면 형사 처벌은 물론 출범한지
100일 안 된 정부를 흔들어 나라를 온통 혼란으로 몰아 넣은
MBC의 허가도 취소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