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KBS 사장은 노무현의 낙하산 인사로 사장이 된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KBS 5년 동안 멀쩡했던 회사를 적자로 만들었다. 그리고 좌파 시각으로 방송을 만들어 국민들을 분열시킨 것도 식상이 날 정도로 아는 사실이다.오죽하면 KBS 노조에서까지 퇴진하라고 했을까. 그래놓고 감사원의 해임요구와 관련하여 기자회견을 열고 “8월 5일은 감사원 치욕의 날”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니 인간이 얼마만큼 철면피가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실례가 아닌지 모를 일이다.
한술 더 떠 KBS는 7일 감사원의 해임 요구 처분 무효 확인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서울 행정법원에 내기로 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 정 사장은 이날 오후 2시 KBS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감사원의 특별감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해 말 분명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고,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공영방송 KBS를 향해 거센 회오리가 휘몰아치고 있다”며 “이 정권은 공영방송 독립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인 사장의 임기 보장을 폐기하고 자신들의 정권적 안위와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공영방송 사장 ‘해임’이라는 초법적인 조치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공영방송의 독립은 무너지고 언론의 자유, 그것이 근간이 되는 민주주의가 치명적인 훼손을 당하고 역사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듯하다”며 “지난 세월 우리 사회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온갖 고난과 희생을 치르면서 이룩했던 민주주의 가치, 그것을 실현하는 민주적 제도와 절차는 심대하게 손상되고 있는 것을 지금 생생하게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오는 8일 정사장에 대한 해임권고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인 KBS이사회에 대해“KBS 독립성을 파손시키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바란다”며 “만약 해임 결정을 내릴 경우 역사 앞에 죄인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