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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同谷縣作歌1(동곡현에서1)[두보의 시공부61]

modory 2009. 3. 12. 14:55
    
    [두보의 시공부61]
    同谷縣作歌1(동곡현에서1)/미산 윤의섭 
    
    有客有客字子美 나그네의 자를 자미라 하고
    유객유객자자미
    白頭亂髮垂過耳 헝크라진 흰머리 귀를 덮었네
    백두난발수과이
    歲拾橡栗隨狙公 해마다 저공따라 밤.상수리 줍고
    세습상율수저공
    天寒日暮山谷裏 추운날 저물어 산속을 헤맨다.
    천한일모산곡리
    中原無書歸不得 중원에서 소식 없으니 돌아갈수 없고
    중원무서귀부득
    手脚凍皴皮肉死 손발이 얼어 트고 살이 썩어 가는구나.
    수각동준피육사
    嗚呼一歌兮歌已哀 아! 첫번째 노래 슬프게 부르노라.
    오호일가혜가이애
    悲風爲我從天來 바람도 슬피 나를 위해 불어내리네.
    비풍위아종천래
    ......................................................
    *동곡=감숙성 成縣..이곳에서 건원2년에 잠시 살았음
    *有客=나그네가 있다 *子美=두보의 자(字)
    *垂過耳=귀를 덮다 *拾橡栗=밤.도토리를 줍다.
    *中原=낙양일대 *凍皴(동준)=얼어 터짐 
    *兮歌已哀=슬프게 노래함
    동곡에 10여개월 살면서 연작7수를 남겼다.
    고난의 생활 모습이 눈으로 보는듯 그려저 있다.
    (原題:乾元中寓居同谷縣作歌.건원중우거동곡현작가)
    
    
출처 : 미산(美山) 윤의섭
글쓴이 : 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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