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의 시공부62]
同谷縣作歌2(동곡현에서2)/미산 윤의섭
長鑱長鑱白木柄 긴 보습아 긴 나무자루야
장참장참백목병
我生託子以爲命 우리생명 너에게 의지 하였네
아생탁자이위명
黃獨無苗山雪盛 눈덥힌 산중에 흑토란 싹도 없고
황독무묘산설성
短衣數晩不俺脛 짧은옷 자꾸 당겨보나 무릅 못가리네
단의삭만줄엄경
此時與子空歸來 이번에도 너와같이 빈수레로 돌아가니
차시여자공귀래
男呻女吟四璧靜 아이들 신음하고 집안이 공허하네.
남신여음사벽정
嗚呼二歌兮歌始放 아! 두번째 노래 목이 터질듯
오호이가혜가시방
閭里爲我色惆悵 마을사람 나를위해 슬픈표정 짛는다
여리위아색추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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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鑱(장참)=긴 보습 *白木柄 =흰나무자루
*託子=내가 의지함 *黃獨=흑토란
*無苗=싹도 없다 *數晩(삭만)=여러번 잡아당김
*不俺脛=무릎을 가릴수 없음
*男呻女吟=남녀가 신음하다. *四璧靜 =네벽이 고요함
*放=터저나오다 *閭里=마을 사람
*色惆悵=처량하고 슬픈 안색
곤궁한 두보가 눈덥힌 산중으로 흑토란을 캐러 갔다
빈손으로 돌아와 배고파 신음하는 아이들을 보고
슬픔에 겨워 지은것으로 소설을 읽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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