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세상●/★세상보기

복거일씨의 옳은 지적

modory 2009. 5. 16. 17:15

 
 
●대통령 만들어놨더니 배은망덕이네●

 
조선일보 2009.05.16 02:46
사회비평가 겸 소설가인 복거일씨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중앙아시아 
순방 때 진보성향 소설가 황석영씨를 초청했던 것을 "배은망덕"
이라고 비판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는데 이게 비판이 아니라 당연한 
지적이 아닌가?.
복씨는 방송 인터뷰에서 "좌파 정권 아래에서 핍박받은 우익 
문인들이 많다. 대표적인 인물이 책 장례식까지 당했던 이문열씨"
라며 "대통령이 그런 분들을 먼저 만나고 초청한 뒤에 황석영씨를 
만나는 것이 인간적인 도리를 고려해서 좋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옳은 지적이다.
그는 이어 "갑자기 황석영씨를 개인적 친분을 내세워 데리고 가면 
우파에 속한 시민은 '우리가 고생해서 당신을 대통령 만들었는데, 
이게 배은망덕 아니냐'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지금 
그 소리를 듣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씨는 "나라는 일단 대통령 중심으로 운영이 되니까 
많은 사람이 동참하겠다면 좋은 일이고, 좌파 쪽에서 동참하겠다면 
반가운 현상"이라면서도 "황석영씨는 좌파 정권하에서 대우를 
받은 사람"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씨와 황씨를 같이 데리고 갔으면 보기도 좋고 균형도 잡혀 
좋았을 것"이라며 "좌파 문인으로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을 
만나 '북한이 살 만하다'고 말해 감옥까지 간 사람만 데리고 가 보기가 
좀 그렇다"고 말했다.
맹박이 정권이 어떻게 탄생했는가? 맹박이 똑똑해서 대통령이 되었는가?
그것은 분명 아니다. 그가 대통령이 된 것은 좌파 10년이 진저리 나서
좌파를 척결하여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 발전시키라고 밀어 준 것이다. 
그런데 복거일씨 말처럼 좌파 정권 때 기고만장했던 인물을 좋아하고
핍박 받으며 자신을 밀어 준 사람은 뒷전이니 배은 망덕일 뿐 만 아니라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사람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