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한민국☆/★이상한나라 아리코

조갑제 닷컴의 글 - 고은의 파렴치한 북한 인권 침묵의 변

modory 2009. 8. 27. 10:18

詩人 고은의 파렴치한 북한인권 침묵의 변(辯)/金成昱

고은 시인은 2009년 8월24일 조선일보 최보식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의 고통을 노래하지 않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에 외국 원수가 와서 서울의 달동네에 가 봐도 그렇지 않나요. 북한만 그런 게 아니라, 거기도 참담한 삶이 있습니다. 우리 대통령이 도시 빈민을 어떻게 다 해결합니까.』

 崔기자가  「혹시 북한 주민의 참상과 우리 빈민의 문제가 같다고 보는 건가요?」라고 되묻자 고은은  『그건 아니고요. 국가 최고 지도자에게 모든 걸 책임지라고 하는 것은…. 파편적으로 들려오거나 소문으로 알 수가 없죠. 내가 현장에 가보지 않는 한. 현장에 가려면 이 체제와 만나야지요. 또 북한을 들어가도 내 마음대로 다닐 수 없었습니다.』라고 답했다.

 崔기자는 이어 「북한 주민의 참상에 대한 자료는 많고 숱하게 보도됐습니다. 당장 우리 주변에는 이를 증언할 탈북자들이 1만5000명이 넘습니다」라고 물었다. 고은 시인은 『일일이 지적해서 남북 관계에서 무슨 기여를 합니까. 나는 정치인이 아니에요. 개선해줄 아무런 힘이 없는 사람이에요』라고 답했다.

6.15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는 고은 시인이 북한 민중의 인권 참상에 침묵한 이유는 △서울의 달동네에도 참담한 삶이 있다, △국가 최고 지도자에게 모든 걸 책임지라고 할 수 없다, △파편적이고 소문으로 정확한 진실을 알 수 없다, △정치인이 아니므로 개선해줄 아무런 힘이 없다는 등등의 이유였다.

 <북한인권 침묵 주장에 『서울의 달동네에도 참담한 삶이 있다?』>

 서울의 달동네에도 참담한 삶이 있다? 서울에서 백주대낮 공개처형이 벌어지는가? 김일성 사진에 낙서를 했다는 이유로 온 가족이 끌려가는 정치범수용소가 있는가? 돼지나 염소 값에 성(性)노예로 팔려 다니는 20만 넘는 처녀들이 살고 있는가? 철사줄에 코를 꿰 끌고 가는 강제송환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가? 끌려온 뒤에는 영아살해·강제낙태의 유린을 당하는 수십 만 누이들이 감금돼 있는가? 기독교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죽임을 당하는 자유의 박탈(剝脫), 아니 자유의 질식(窒息)이 있는가?

 국가 최고 지도자에게 모든 걸 책임지라고 할 수 없다는 말은 엽기적(獵奇的)이다. 북한의 공산주의는 시장(市場)과 기업(基業)을 부정한다. 무상배급(無償配給)을 한다더니 90년 이후 김정일에 적대적 계층은 아예 배급을 끊어버렸다. 아사자(餓死者)들이 본격적으로 길거리를 뒤덮기 시작한 94년, 9억불의 돈을 들여 금수산기념궁전을 지었다. 여기에 김일성을 미이라로 만들어 유리관에 안치시켰다. 9억불이면 북한의 3년 치 식량 값이다.

 굶어 죽는 사람이 가장 많이 나오던 99년에는 식량수입을 20만t이하로 줄였다. 대신 남은 외화로 미그21기 40대와 헬리콥터 8대를 카자흐스탄으로부터 구입했다. 김일성 시체를 관리하는 비용만 매년 11억 원, 이미 죽은 김일성 생일 비용은 360억 원에 달한다. 북한에서 지금도 계속되는 굶주림과 이로 인한 끔찍한 고통들은 누구 탓인가? 국가 최고 지도자 탓이다. 김정일 책임이다. 굶어죽은 게 아니라 굶겨죽였다.

 『파편적이고 소문으로 정확한 진실을 알 수 없다』는 주장은 얼마나 위선적(僞善的)인가? 1만5000명의 증인이 있다. UN과 EU에선 해마다 북한인권에 대한 결의안을 통과시킨다. 얼마나 더 많은 정보를 원하는가? 당신이 겪어야 느낄 수 있는가?

 『정치인이 아니므로 개선해줄 아무런 힘이 없다』면 그는 민중(民衆)을 말해선 안 된다. 민족(民族)도 말해선 안 된다. 통일(統一)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는 정치인이 아니지 않은가?

 북한정권은 무너질 것이다. 친북(親北)은 친일(親日)보다 몇배 더 파렴치한 역사적 범죄로 단죄될 것이다. 존경(* 좌파들이나 존경하지 누가 존경하나?-편집자)받는 시인도 그 날의 심판을 두려워 떨 날이 멀지 않았다.

원문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