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態漫評 아들 2
넘어질라, 다칠세라
마른 자리 진 자리 골라 곱게 키워
허리가 휘어지도록 땀 흘려 번 돈으로
이쁜 짝 맞춰주고 살 만한 집 마련해주면
그것으로 끝이다.
생일에는 인터넷으로 돈 몇 푼 부치고
일년에 명절 두 번에 술 한병 달랑 사들고 오는 걸로
자식 도리 다 했다.
전화도 뜸한 체
오지도 않던 놈이 불쑥 찾아와
아부지, 빚 보증 좀 서 주소!!
잘 난 놈은 국가의 아들.
돈 잘 버는 놈은 처가의 아들.
그래, 그래 아비의 아들은 빚 진 놈만
내 아들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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