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벼락에 죽은 아비♣
품안에 있을 때만 자식이다
걸음마만 배워 손을 잡아주겠다고
해도 손을 뿌리치는 놈이 자식이다
뿌리치는 손 거두고 김영감은 묵묵히 농사만 지었다
조상 누대의 종가 농토 지키며 농사만 지었다
개발 바람에 토지 보상금 100억 받았다.
농사 지을 때 없던 일가친척들 구름같이 몰려오고
집 나가 소식없던 자식 놈이 서부 영화 '장고처럼 돌아 왔다.
종갓 돈이니 자기 몫 내놓으라며 보채고 으름짱 놓더니
어느 날 술에 취해 들어와 내 몫 내놓으라며 밀쳤다
아비는 뇌진탕으로 죽었다
돈벼락에 쑥대밭이 된 김영감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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