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한민국☆/◆대한민국은없다-세태만평

세태만평 4 - 6등 인생

modory 2009. 9. 7. 20:06

世態漫評 아들 4

♣ 6등 인생 ♣

 
  김영감이 서울 사는 며느리 집에 갔다.
  아들네는 아들, 며느리, 손녀 하나에 
  발발이 개새끼 한 마리가 사는데 파출부까지 두고 살았다.
  60여평 넓은 아파트에 없는 것 없이 산다
  김영감은 아들이 사는 걸 보니 우쭐했다
  시골에서 뼈 빠지게 일하여 서울로 아들 유학 잘 시켰다고
  신이 났다.
  나들이에 돌아 온 며느리 모처럼 온 시아버지는 
  안중에도 없었다.
  파출부에게 묻는 말
  첫번째는 아이 간식 챙겨주었느냐고..
  두번째 아저씨 몇 시에 퇴근한다는 전화가 없었느냐고 ..
  세번째 쓰던 화장품 어디 두었느냐고.. 
  네번째 발발이 밥 주었느냐고..
  다섯번째 아줌마 나가지 않고 더 있을 것이냐고
  여섯번 째 물음이 저 영감 왜 왔다고 하더냐고...
  여섯 번째 관심도 서러운데 왜 왔느냐고....  
  그 길로 낡은 비닐 가방 가방 들고 나오는데
  발발이가 길길이 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