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lorful한 등교길 ◈ 비 오는 날 아침 대구시내 용지 초등학교 담장길이다. 다양한 빛깔의 우산들이 어깨를 맞대고 정답게 학교 가는 모습이다.
일년 삼백 예순날이 휴일인 나에게 연휴라는 개념이 있을 수 없지만 남들이 연휴라 떠들고 또 실제 세상이 연휴가 되어 쥐 죽은 듯 조용했다. 그런 연휴로 (2010년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골목길(2차선 소방도로)이 조용하였는데 오늘(3월 2일) 아침에 아이들 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인가 싶어 아파트 창문을 열어보니 봄비가 내리고 아이들이 색색의 우산을 쓰고 등교하고 있었다. 아내가 어깨너머에서 오늘은 입학식도 있고 개학일이라 했다. 창 밖에 어린이들의 재잘거림이 봄비에 묻어 더 낭랑하게 들렸다. 그리고 현란한 우산의 물결을 보니 찢어진 우산을 들고 다니던 유년 시절과 그 시절의 동요가 생각났다.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 갑니다. 이제 찢어진 우산은 없다, 다채로운 빛깔과 다양한 무늬의 우산들이 보이는 학교 길이 신나게 보였다. 얼른 카메라를 찾아 창 밖을 대고 찰칵 찰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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