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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은 공인이다. 공인은 모든 사람의 주목의 대상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언행에 조심해야 한다. 코미디언 김미화씨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려 문제를 일으켰다. KBS에 그의 출연을 금지하는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KBS에는 그녀가 언급한 문건은
결코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할 수도 없다. KBS는 김씨에게 이에 대한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하는 동시에 민·형사 고소를 했다. 김씨의 발언은
인터넷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부 단체와 언론은 블랙리스트 존재의 개연성을 언급하면서 그 근거로 지난 4월 방송된 ‘다큐멘터리
3일’에 대해 KBS 김인규 사장이 김씨의 내레이션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당시 김씨에 대한 지적은 임원회의에서 사장이
한 것이 아니고 공식적인 심의지적에서 언급된 것이다. 심의실의 지적 사항에 대해 임원들 간에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더 자연스럽게 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교환이 있었을 뿐이다. 당시의 심의평은 “김미화의 내레이션도 아쉬웠음. 호흡·발음이 지나치게 작위적이면서도 ‘골목 밖 세상과는
다른’을 ‘골목 밖세상과는 다른’으로 잘못 띄어 읽는 등 정확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인지도 있는 인물의 내레이션임에도 본 프로그램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음”이라고 돼 있다.
김미화씨는 2003년부터 7년째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MC를 맡고 있는 연예인이다. 그러나
KBS TV 프로그램에는 몇 달에 한 번꼴로 가끔 내레이터나 현장방문 형식으로 출연했을 뿐이다. 따라서 일부 언론보도는 방송하차라는 표현을 써서
마치 강제로 출연을 금지시킨 것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KBS의 출연자 선정은 제작진의 자율적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 특히 MC의 경우
MC선정위원회에서 결정되는 시스템으로 운영 결정된다. 전임 사장 때의 일이지만 지난해 김제동씨의 경우도 당시 가을 개편을 맞아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결정된 일이었고, 김씨도 그런 결정을 수용한 바 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정치권에서 그 일을 정치 쟁점화하면서 KBS와 현 정부가 그에
대해 정치적 탄압을 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확인하지만 KBS 내에 이른바 ‘블랙리스트’는 없다. 이번
김미화씨의 트위터 발언은 PD의 제작자율성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공영방송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다. 김씨는 하루속히 언론에 나와 이번 일에 대한
해명을 하길 바란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공인의 인터넷 매체를 통한 무책임한 언행이 사회를 어지럽히고 불안하게 하는 고질적 풍토가 바뀌기를
바란다.
▶김미화씨가 말하는 ‘블랙리스트’는 없다◀ |
2010년 7월 8일 중앙일보 오피니언 특별기고에 길환영 KBS 콘텐츠본부장은 '김미화씨가 말하는 ‘블랙리스트’는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 내용을 보면 .... |
출처 : 방비워
글쓴이 : modor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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