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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1년 5월 드라마

modory 2011. 5. 5. 06:39

신·구 여자 아이돌 "연기로 한판 붙자"

2011.05.05 조선일보 박세미 기자 runa@chosun.com 의 기사임


1세대 성유리·윤은혜·장나라 등 드라마 주연
2세대 구하라·은정·큐리는 조연으로 활약 중
세대를 가리지 않고 남성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거나 받았던 
신·구(新舊) 여자 가수 아이돌들이 안방극장에서 정면으로 맞붙는다. 
지상파 방송사의 주말·주중 드라마가 이들이 격돌하는 '링'이다.
일단 세(勢)면에서 우위는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가요계를 
평정했던 1세대 여자 아이돌들이다. 
성유리(30)·윤은혜(27)·박지윤(29)·장나라(30)가 그들로 모두 주연을 꿰찼다.

▲ 왼쪽부터 성유리, 윤은혜, 장나라, 함은정
 

걸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는 KBS 2TV 새 수목극 '로맨스타운'
(5월 11일 첫 방송)에서 할머니·어머니에 이어 삼대째 가사관리사가 
되는 주인공을 연기한다. 
연기력 논란을 겪으면서도 '천년지애' '쾌도 홍길동' 등 출연작들이 잇따라 
성공했다.
'베이비복스' 출신 윤은혜와, 아이돌 그룹 속에서 댄스형 솔로 가수로 
이목을 끌었던 박지윤은 SBS TV 새 월화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
(5월 9일 첫 방송)에 함께 나선다. 
윤은혜는 재작년 '아가씨를 부탁해'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다. 
박지윤은 드라마 '비천무' '신 인간시장' 실패로 한동안 모습을 감췄다 
7년 만에 복귀했다.
 '원조 국민 여동생' 장나라는 KBS 2TV 월화극 '동안미녀' 주인공으로 
6년 만에 국내에 돌아왔다.

이들 1세대 여자 아이돌에게 도전장을 내민 2세대 여자 아이돌은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카라'의 구하라와 '티아라'의 은정·큐리다. 이들은 모두 조연(助演)으로 1세대들에 비해 극중 비중은 적지만 시청자들, 특히 '오빠부대'의 관심과 지지의 강도는 1세대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구하라는 25일 첫 방영되는 SBS '시티헌터'에서 대통령 딸 역할을 맡는다. 연기자로서 데뷔 작품이다. 은정과 큐리는 KBS 역사극 '근초고왕'에 나란히 출연하고 있다. 은정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얼마 전 끝난 청소년음악극 '드림하이'에도 나왔었다. 큐리는 연기 데뷔작이다. 신·구 아이돌 대결에 대한 부담감은 1세대 아이돌들이 당연히 더 크다. 이들은 이미 '미모와 친근함을 바탕으로 첫 드라마 주연→대히트→ 두번째 드라마 주연→연기력 논란→이후 줄줄이 실패'의 공식을 비슷하게 밟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나이는 먹는데 항상 같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는 없어 혼란을 겪었다"(성유리), "아날로그 시대에 연기를 했는데 HD 영상화면이 두렵다"(박지윤)고 토로하기도 했다. 방송계는 "신·구 여자 아이돌의 대결이 침체돼 있는 드라마시장의 활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고영탁 KBS 드라마국장은 "5~6월은 통상 로맨틱코미디물이 방영되는 시즌으로 성격상 아이돌 출신 여배우들이 적격"이라며 "20대 후반~30대 초반이 주인공인 로맨틱물에서 시청자들이 친근한 원조 아이돌의 성장한 모습을 보며 더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출처 : 방비워(방송비평워크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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