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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연 시인 시집 출간 소식 - 매일과 영남에서

modory 2014. 5. 13. 17:12

매일 신문과 영남 일보에  소개된 김기연 시인 시집 기사

매일 신문 기사 2014년 5월 13일자 [반갑다 새 책!] 김기연 시집 '기차는 올까'
   
 
 

 

 

김기연 시집 '기차는 올까'/ 김기연 지음/ 작가세계 펴냄

김기연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유성호 한양대 교수는 "이번 시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시인이 보여주는 시간에 대한 고유한 감각"이라고 평했다. '가시 눈물'에서 어제 혹은 내일의 시점은 작품 속 존재가 오래도록 감당해내야 할 실존적인 통증을 가리킨다. 아예 시점이 제목인 '어제, 내일과 오늘'에서는 시간에 대한 경험적 재구성을 통해 흉터와 상처사랑이 영구적으로 반복될 것임을 암시한다. 책 제목이 된 '기차는 올까'는 한 여인이 간이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고독한 시간과 저물어가는 시간을 동시에 노래한다.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긴 기다림의 완성을 표현한다. 유 교수는 "시인은 자기 표현 발화를 통해 결국 자기 자신의 시간으로 회귀하는 성찰적 자의식을 첨예하게 드러낸다"고 평했다. 이태수 시인은 김기연에 대해 "원초적 생명력과 섬세한 울림과 떨림의 아름다움"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의성 출신인 저자는 2001년 시집 '노을은 그리움으로 핀다'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 '소리에 젖다'(2006)를 펴냈다. 지난해 문화파견 작가로 선정됐다. 112쪽, 9천원.

영남일보 2014년 5월 13 기사
- 긴 시간 층위를 지난 회귀와 성찰의 미학…김기연 시집‘기차는 올까’

“겹겹으로 피어/ 층층이 피어올린 사연 아래/ 그립단 말 곱씹으며/ 추신으로 적을 때/ 삐죽이 떠오르는 하현달/ 아랫입술이 뻐근하다”(시 ‘연서’의 일부)

김기연 시인이 회귀와 성찰의 미학이 묻어나는 세 번째 시집 ‘기차는 올까’(작가세계)를 펴냈다. 1964년 의성 출생의 김 시인은 계명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수료하고, 2001년 시집 ‘노을은 그리움으로 핀다’로 본격적인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시집은 긴 시간의 층위를 지나 건져올린, 김 시인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언어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시를 향한 치열한 자의식의 흔적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 존재론적 탐색과 상상, 가파른 그리움의 풍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채감이 느껴진다.

시집의 해설을 맡은 문학평론가 유승호는 “전작 시집을 통해 가파른 그리움의 심미적 풍경첩을 보여준 그녀는 이번 시집에서도 그러한 음역(音域)을 한층 세련화하고 있다”며 “시인은 자서(自序)에서 ‘나의 가슴 강/ 너를/ 안고 업고// 여름 가을 겨울,/ 봄/ 안고 업고/ 詩’라고 말함으로써, ‘시’를 통해 가파른 한 세월을 건너고 있다. 그 도정이 한결 아득하고 아름답다”고 평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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