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세상●/★미주알고주알

r김일성 노래 안 부른 것이 다행이다.

modory 2005. 6. 16. 11:01

<출처 : 조선일보> 문화재청장 유홍준씨가 평양서 부른 ‘이름없는 영웅들’

北주최 만찬서…

北여간첩 활약 그린 영화 제목 주사파 출신인사 “남한 운동권도

모르는 노래”

평양에서 진행 중인 6·15 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를 취재 중인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14일 밤

유홍준(兪弘濬) 문화재청장은 박봉주 북한 내각총리 주최 만찬에서 ‘이름없는 영웅들’이라는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유 청장은 만찬 도중 헤드 테이블에서 일어나 두세 소절을 불러 흥을

돋웠다는 것이다.

공동취재단이 노래 가사를 전하지 않아 어떤 노래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남한에

이런 운동권 가요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1978년 북한에서 ‘이름없는 영웅들’이란

제목의 영화가 제작된 바 있다. 이 영화는 20부작으로 6·25 전쟁 때 남한에 파견된 북한 여간첩이

활약해 ‘전쟁 승리’에 기여했다는 내용이다. 탈북자들 중 모르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북한에서

널리 상영됐다.

이 영화 노래 중 유명한 것은 ‘충성의 마음’과 ‘기쁨의 노래 안고 함께 가리라’이다. 영화가 나오기

전 ‘충성의 마음’이란 노래가 이미 있었다. 김정일 위원장이 “이 노래를 모델로 반탐(방첩) 영화를

 하나 만들라”고 지시해서 ‘이름없는 영웅들’이 만들어졌다.


유 청장이 이 영화 노래 둘 중 하나를 부른 것이라면, 그가 이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도 궁금하다.

주사파 출신의 한 인사는 “대학 운동권 시절 북한 영화를 보기는 했지만 주로 ‘꽃파는 처녀’나

 ‘피바다’ 같이 항일 성향의 영화가 대부분이었고 ‘이름없는 영웅들’처럼 민감한 주제의 영화는

보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영화계 관계자는 “북한이 80년대 이후 세계의 크고 작은 영화제에

이 영화를 출품했기 때문에 북한 관련 연구자들도 볼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름없는 영웅들’ 영화에는 최근 40년 만에 귀향한 월북 미군 젠킨스씨가 미국 방첩대 장교역으로

 잠깐 출연했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인 이진우는 후에 ‘미제 스파이’ 혐의를 받고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 왜들 이럴까? 북한에 갔으니 북한 노래를 부르는 것이 뭐가 나쁘냐고

할 지 모르겠고 노래도 내 맘대로 못 부르냐고 항변할지 모를 일이긴

하지만 노래도 부르는 장소와 듣는 사람에 따라 달리 선곡해야 한다. 

보통사람도 그만한 상식은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문화재청장이 왜 그런

노래를 불렀을까?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는 것!! 

 남한에도 김정일의 예술을 이해하는 사람을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어서 였을까? 

615 선언을 하면서 김정일이 남한을 방문하겠다고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상황에서 남한에서 우르르 몰려 가서 행사를 여는 것만 해도 이미

그들의 전술에 말려들고 있다는 생각인데 어찌 장관급이나 되는 사람이

그런 노래를 부르는가?

김정일은 지금 앉아서 쾌재를 부를 것이고 북쪽 인민들은 기분이 우쭐해

 있을 것이다. 남반부의 인민과 장관들이 김정일이를 알현하러 와서

그들의 명곡(?)까지 불렀다고 .....

같은 민족끼리 무슨 자존심 겨루기냐고 할지 모르지만 자존심을 부릴 때는

 부려야 한다. 언제까지 끌려다니며 그들의 장단에 춤을 출 것인가? 

그리고 남파 간첩 보다 더 한 무리들이 남한의 지배 세력들이라고 하는

말이 거짓 같지는 않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