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모음♠/♧ 시 모음

계절시> 봄 / 양현주

modory 2006. 3. 18. 21:38

 

    봄 / 양현주 그녀가 걸어온다 하얀 드레스 입은 목련 웃음꽃 손에 들고 웨딩마치 울린다 개구쟁이 새싹들이 밖에서 폴짝폴짝 뛰어놀고 초록 예복을 입은 나무 듬쑥하다 어머니는 진달래 저고리를 입고 산지에 꽃등을 켜 놓는다 푹 파인 목선 목화솜처럼 부드러운 새 하얀 살결 봄, 그녀 얼핏 비치는 속속곳 축하객이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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