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세상●/★방송

노무현씨는 왜 kbs 사장에 집착하는가?

modory 2006. 11. 25. 09:39

    ◈조선일보◈

    노대통령, 정연주 KBS사장 임명 강행

 

▲ 정연주 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4일 정연주(鄭淵珠) 전 KBS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공식 임명했다.

정연주 전 KBS 사장은 지난 6월 30일 임기가 만료된 이후 무려 5개월(147일) 동안 KBS직원들과 야당, 시민단체의 연임 반대 여론과 사장 후보 추천 과정의 절차적 하자 논란에도 불구하고 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그러나 정 사장에 대한 반대 여론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편파방송에 따른 KBS 위상추락, KBS 경영부실화 등에 대한

 ‘정 사장 책임론’이 비등하는 가운데서도 이렇게까지 무리해서

정 사장을 연임시킨 데 대해 야당과 노조 등에서는 

 ‘내년 대선에서 KBS를 동원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인 ‘공영방송 발전을 위한 시민연대(공발연)’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연주 KBS 사장의 재임명에 반대하는 범국민

저항운동을 제창했다. 공발연은 “정연주씨의 KBS 사장 재임명은

노무현 정권이 정권과 유사한 ‘코드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KBS를

선전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4일에 박찬숙 의원이 'KBS 정연주 사장 연임'

                      문제 제기
                      (http://www.tagstory.com)에 올라온 동영상

                      KBS노조는 “낙하산 인사 정연주씨를 KBS에 발 디디게 할 수 없다”

                      며 정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8~30일로 예정된 차기 KBS노조 위원장 선거에서도 정 사장의 ‘코드’가

                      화두로 떠올랐다. 박승규 후보는 “KBS를 이 지경으로 몰고 간 코드인사,

                      정권의 입맛에만 맞추는 그들만의 방송을 이제 되돌려 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풍 후보는 “위기의 KBS, 그 중심에는 정연주 사장을 대리인으로

                      밀고 들어오는 권력의 참여독재가 자리잡고 있다”며 “정 사장 입성 이후

                      사장 측근의 소수 ‘왕당파’가 5000조합원을 농락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비판했다.

                      KBS는 2004년 638억원의 사상최대 적자를 냈고, 이에 정 사장은

                      2005년 6월 자신을 포함한 임원진의 임금을 20%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올 1월 자진 삭감해온 월급을 한꺼번에 되돌려 받아

                      ‘경영능력과 도덕성 모두 문제’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중앙일보◈

                      청와대, 정연주씨 밀어붙이기 [중앙일보]

                          KBS 노조 `오늘은 노무현 정권 사망선고한 날`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오후 정연주(60) 전 KBS 사장을

                          KBS 사장에 임명했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발표했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정 전 사장에 대한 KBS 이사회의

                          임명제청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이를 재가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논란 많던 정 사장의 임명을 강행하자 파란이

                          일고 있다.

                          방송계와 정치권은 물론 네티즌까지 나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범국민 저항운동 할 것"=KBS 노조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

                          오늘은 노무현 정권이 사망을 선고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노무현 정부는 권력을 잡은 순간부터 권력을 독점적으로

                          향유하고자 한 전임 권력자들의 전철을 밟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 사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결의한 상태다.

                          공영방송 발전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공발연')도 정 사장의

                          재임명에 반대하는 범국민 저항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발연은 "정 사장의 재임명은 노 정권과 유사한 '코드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KBS를 선전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단체 등과 손잡고 KBS 안 보기 운동과 KBS-2TV 광고상품

                          불매운동,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 등을 펼치기로 했다.

                          ◆ "KBS 개혁 평가된 것" VS "방송 장악 기도"=한나라당의

                          'KBS 정연주 사태 진상조사단' 김학원 단장은 "노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국민을 분열, 이간질할 방송을 통해 정권을 연장하려

                          한다"며 "그 적임자로 정 사장을 또다시 선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KBS 구성원 절대 다수가 거부하고 있는데도 임명했으니

                          청와대는 앞으로 벌어질 사태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라"고 말했다.

                          유기준 대변인은 "절차적 하자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끝까지 밀어붙인 것은 KBS를 권력의 손아귀에 넣어 재집권을 위한

                          나팔수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방송장악 기도를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문광위 소속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도 "정 사장은 3년 전

                          취임할 때 국회에서 '낙하산식 인사는 나로서 족하다.

                          후임은 KBS 출신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얼마나 KBS가 꿀

                          맛이었으면 모든 변칙과 추잡한 방법으로 다시 사장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KBS 이사회의 결정을

                          받아들여 대통령이 임명한 것"이라며 "KBS 이사회의 자율적

                          판단은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 사장은 KBS 사장이 된

                          이후 프로그램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능력을 인정받은 분"

                          이라며 "향후 KBS가 해결해야 할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

                          라고 평가했다.

                          같은 당 전병헌 의원도 "정 사장은 노조원들에겐 신임을 받진

                          못했지만 KBS를 개혁해 온 추진력은 평가받을 만하다.

                          KBS 개혁을 위해 바람직한 인선"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같은 당 김영춘 의원은 "시끄러운 게 좋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고,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정 사장을 포함, 현 정부가

                          끊임없이 인사 문제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걱정스럽다는

                          시각이 의원들 사이에 있다"고 전했다.

                          "대단한 배짱"=포털사이트 '엠파스'에 글을 올린 아이디

                          'ooqdbpoo'는 "노 대통령이 헌재소장은 물론 KBS 사장

                          임명에서 끝까지 자기의 뜻을 강행하는 이유는 오로지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국민의 뜻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권모씨는 조인스닷컴에서 "많은 논란거리를 만들고 국영방송

                          이미지를 완전히 구긴 (노 대통령의) 정 사장 임명 강행은

                          정말로 대단한 배짱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조인스닷컴에는 또 "결국 국민의 뜻은 거들떠보지도 않겠다는

                          것인가. 정연주씨에게 KBS를 맡겨놓으면 그가 알아서 우매한

                          국민의 표를 긁어올 수 있다는 의도 아니겠는가"

                          "현 정부의 잘못을 가르치려면 KBS에서 광고하는 상품의

                          불매운동을 전 국민적으로 전개하는 게 가장 무난한 방법"이라는

                          댓글이 올랐다.

                          고정애.하현옥 기자

                          ◈동아일보◈

                          KBS 정연주 사장 퇴진 범국민 저항운동 펼칠것”

                          영방송 발전을 위한 시민연대(공발련·공동대표 의장

                          유재천 한림대 특임교수)는  기자회견을 열어

                          정연주(60) KBS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범국민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 씨를 KBS 사장에 임명했다.

                          공발련은 이날 성명에서 “정 사장은 지난 KBS 사장

                          임기 때 ‘인물현대사’ ‘미디어 포커스’ ‘생방송 시사 투나잇’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철 지난 좌파 이념을 확산시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뒤흔들고 사회 갈등을 부추기는 데

                          앞장섰다”고 비판했다.

                           공발련은 “정 사장은 노무현 정권의 각종 경제 정책을 편드는

                          불공정 보도를 지휘했을 뿐만 아니라 KBS의 경영 부실을 초래했다”며

                          “현 정권이 절대 다수의 KBS 구성원이 반대하는 정 사장을 연임시킨

                          이유는 ‘코드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KBS를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발련은 또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정 사장 퇴진 운동을 펴면서

                          KBS 안보기 운동과 KBS 2TV 광고 상품 불매 운동,

                          KBS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 KBS 노조는 이날 정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KBS 노조는 30일 새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후보로 출마한

                          3팀은 모두 정 사장의 경영 실책과 ‘코드 방송’을 비판하고 있어

                          정 사장 연임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출처 : Tong - 번지없는주막님의 방송통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