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세상●/★방송

조선일보 사설 - kbs의 오늘의 모습

modory 2006. 12. 9. 11:28
◐ 20061209

♪-청개구리의 세상 그 노래-♬

★국가 기간 방송이란 KBS의 오늘의 모습★

♤조선일보 2006년 12월 9일자 사설이다.♤


KBS의 박승규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8일 “KBS 구성원들이 인정하지 
않는 ‘낙하산 (정연주) 사장’에 대한 퇴진 운동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정 사장이 만들어 놓은 KBS의 정치 예속을 벗어나기 위해 
장기 투쟁 계획을 이미 갖춰 놓았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정 사장을 몰아내지는 못하더라도 
그 사람의 ‘코드’는 쫓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3명의 위원장 후보 중 가장 강력한 ‘반정연주’ 입장을 
내세워 66.2%의 지지를 얻었다. KBS 직원의 82.4%가 정연주 사장 연임에 
반대했던 데서 드러났듯이 정 사장과 정 사장이 만들어 놓은 KBS와 
정권의 유착 체제에 대한 KBS 내부 반발과 개혁 욕구가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박 당선자는 “이번 선거 결과는 대통령이 자기 코드에 맞는 사람을 
사장으로 보내 KBS를 망쳐 놓고서도 또다시 오기 인사로 연임시켜 KBS를 
더 망쳐 버리려는 시도를 막아 달라는 뜻”이라고 했다. 
정연주 사장은 지난달 27일 연임 후 첫 출근부터 노조 저지를 피해 주차장 
출구로 차를 몰아 거꾸로 들어가는 ‘역주행’으로 출근했다. 연임되기 위해 
온갖 편법을 동원했던 연장선상에서 뒷구멍 출근까지 마다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정 사장의 행태는 KBS를 쳐다보는 민심을 더 얼어붙게 
했고 KBS 구성원들의 분노를 더 부채질했다. 뒷구멍으로 출근한 정 사장은 
취임식도 치르지 못한 채 사내 방송을 통해 “권력으로 부터 KBS의 독립성을 
지켜내겠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와 고품격 프로그램으로 공적 서비스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마 정 사장조차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 
박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KBS에 대해) 80년대 ‘정권의 나팔수’라는 
지긋지긋한 오명이 되살아나고 있다. 정권 입맛에만 맞추는 ‘그들만의 
방송’을 이제 되돌려 놓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정권이 낙점한 정사장과 
그를 둘러싼 소수의 KBS 어용 권력을 제외한 대다수 KBS 구성원들의 생각이 
바로 그럴 것이다. 이 정권이 역대 군사정권을 뺨치는 ‘더러운 손’으로 
KBS를 주물러 오염시켜 버린 업보가 ‘反반정연주 반권력의 KBS 독립투쟁’으로 
자라나고 있는 것이다. 

☆개혁을 외치는 무리들이 하는 짓이 철면피들의 짓이다.

▲대한민국이 죽어가고 있다▲


^^* 東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