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세상●/★미주알고주알

제헌절 아침에.....

modory 2007. 7. 17. 21:36

여느 날과 다름없이 아침 신문을 본다. 펴들고 보니 조선일보는 
제헌절 특별 인터뷰로 현역 헌법학 교수중 헌법 이론가 중 한사람이라는
양건 교수의 대통령의 그놈의 헌법 발언, 이렇게 본다는 기사를 실어 놓았다.

기사를 읽다말고 창문을 열어 보았다. 이 때쯤이면 학교 가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창 넘어 들려 올 시간인데 쥐 죽은 듯 조용했고 아파트의 차들도
대부분 그대로 있었다.
그런데....그런데..... 

아파트의 그 많은 세대에서 제헌절을이라고 태극기를 내 건 집이 보이지 않았고
아파트 스카이라인 너머로 장마철 먹구름만 몰려 있었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수난의 길을 걸어 왔다지만 이렇게 무관심 속에 버려졌을까
하는 탄식이 터졌다.
과연 '그 놈의 헌법'이다. 지키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사람이 비하하는데
누가 그걸 소중하게 생각할까?
^^* 東雲2007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