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07.11.13일자 사설은 두 얼굴의 ‘언론운동 투사’
최민희씨라고 했다.
최씨는 과거 민언련 사무총장과 공동대표를 지내며 중간광고에 반대해
왔는데 2001년 12월 한 신문 기고에서도 “중간광고는 방송의
공익성 측면에서 합리적인 제도가 아니다”
“광고로 디지털 財源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시청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을 공격하는 일마다 맨 앞줄에 서오다
작년 7월 열린우리당 추천으로 3기 방송위원이 됐고 차관급 부위원장
자리에 으르고 연봉과 직급보조비, 급식비, 월정직책급 등
한 해 1억1025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또 월 17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쓰고 체어맨 승용차와 운전기사,
비서가 나오는 고위 공직자가 되자
지난 2일 방송위의 지상파 방송 중간광고 허용 결정에 총대를 멨다는
것이다.
12일 공개된 방송위 회의 속기록을 보면 최씨는 여론 수렴과 신중한
결정을 주장하는 조창현 위원장에 맞서 표결처리를 강압적으로 주장한
끝에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거리의 시민운동가 행세를 하던 최씨가 하루아침에 고급 승용차를
타는 고위공직자로 권력을 받아먹는 것이 적절한 처신인지,
업무 능력은 있는 것인지를 두고 지난해 국회를 비롯해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자 최씨의 고향 격인 민언련은 “방송사 등 업계 이해에서
자유롭고,시청자 주권을 지키며, 방송 공공성을 구현할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고 옹호했었다.
그런 논란이 있은 지 1년 만에 ‘업계의 이해에서 자유로워 방송의
공공성을 실현할 것’이라던 최씨는 시청자 주권을 팔아 업계
이익을 앞장서 챙겨줬다.
자칭 ‘언론운동 투사’의 가면이 벗겨지자 잇속에 눈먼 맨얼굴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이라고 했다
지금 우리 사회의 혼돈은 여기서 시작되고 있다.
민언련은 무엇을 하는 곳이며, 정의 실현이니 민주연합이니
이런 단체는 무얼 하는 곳인가?
또 이런 단체에서 왜 투사를 하는가?
빨갱이들이 양지에 나왔고, 민주투사가 된 세상이다.
민주를 팔고 정의를 내세워 민초를 걱정하는
듯 하지만 실제는 자신의 출세와 신분 상승을 위한 것이 아니였던가
우리는 그들을 진정한 투사로 보고 있지 않다.
투사를 보는 시각을 바꾸어야 한다.
뒤죽박죽이 된 세상이 안타까울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