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세상●/★방송

kbs 사장은 참으로 몰염치한 사람이다.

modory 2008. 4. 11. 21:43

 ◐ KBS노조 "정연주 사장 퇴진 비대위 구성" ◑

KBS노조는 정연주 사장의 퇴진을 위해 출근저지 투쟁 나서기로 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정연주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KBS의 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내용의 노사합의서에 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KBS 노동조합(위원장 박승규)이 정연주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고 했다.

노조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신료 인상 실패 △공영방송 원칙을 저버린 봄철 개편 △누적된 적자 경영 △정 사장 아들의 병역 문제에 관한 국회 위증 등에 대해 정 사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최근 내부에서 사퇴론이 확산되자 팀장급 이상 임직원에게 “물러날 뜻이 없으니 동요하지 말고 일하라”는 메시지를 지난주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동아일보 기사 보기 ☞

또 조선일보는 노조가 정연주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KBS의 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내용의 노사합의서에 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노조는 지금까지 노보 등에서 'KBS인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 '현명한 사람은 들고 날 때를 분명히 안다'는 등 간접적 표현으로 사퇴를 요구해왔다.

KBS 노조는 10일 노보에서 "지난 8일 밤 노사협의회에서 정 사장 등에 대해 사퇴를 포함해 무한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지만, 정 사장이 거부했다"고 밝히고 "정 사장은 수신료 인상 실패와 누적적자 등을 '외부환경 탓'으로 돌리며 책임없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노보는 "정 사장은 수신료 인상 실패에 대해 '정치권도 정연주만 아니면 수신료를 올리는 데 공감하는 수준까지 온 것만도 공론화에 성공한 것'이란 안이한 인식으로 일관했다"며 "KBS 미래는 안중에 없고 자리에 대한 집착만 보였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임기 중 9차례의 대국민 사과를 상기시키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했지만, 정 사장은 "그런 문제로 떠나야 한다면 3년 임기를 채우는 사장이 몇 명이나 되겠느냐"고 답했다고 한다.

노사협의회에선 "(미국 영주권자인) 장남이 버젓이 한국에 있는데도 국회에서 '아들을 그리워하며 산다'고 말하는 등 정 사장이 보여온 행태가 공영방송의 신뢰를 떨어뜨린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자식 키우는 사람의 심정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을 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후 열린 KBS 이사회에서도 '책임론'이 불거졌다. 이사회 관계자는 "2008년 예산안이 3개월 만에 439억 원 적자에서 64억원 흑자로 바뀐 것과 관련해 경영진이 책임지는 것은 물론이고 잘못된 예산을 승인해 준 이사회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는 이사회와 경영진이 동반사퇴하자는 의견으로 해석되는 주장이었지만 "다음에 논의하자"는 의견에 밀렸다고 이사회 관계자는 전했다. 정 사장 역시 '책임'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