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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노벨상 수상 흑막을 밝혀야 한다.

modory 2008. 4. 22. 18:39

안기부(현 국정원)의 불법 도.감청 의혹을 폭로한 뒤 최근 미국 법원으로부터 
망명을 허가받은 전 국정원 직원 김기삼씨가 오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둘러싼 로비의혹 전모를 
밝히겠다고 21일 말했다.
김 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로비와 관련해 국민과 언론이 무척 궁금해 하는 데 오는 26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는 김 씨는 오는 26일부터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북한인권주간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라면서 "행사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겠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김 씨는 "미국 이민법원이 망명을 허용한 뒤 많은 기자들로부터 
연락이 있었다"면서 "개별적으로 얘기하는 것보다 기자들과 미팅을 
갖고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회견 추진배경을 밝혔다. 
 김 씨는 자신의 회견내용에 대해 "김 전 대통령 노벨상 수상 로비와 
 관련해 이미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확인하고, 일부 민감한 내용에 대해서 
 (추가로) 밝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회견에서 노벨상 로비 의혹과 관련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할 지 여부와 
관련, "증거라는 게 한두 페이지도 아니고 무척 방대하다"면서 "
구체적인 자료공개 여부는 좀 더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김 씨는 이어 "내가 이 문제를 제기한 게 이미 몇 년이 됐으며 나로선 
그동안 자료를 공개하지 못할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 문제(노벨상 로비 의혹)는 대한민국 외교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는 사건으로 가능하면 한국 정부가 나서서 모든 의혹을 
규명해주길 바란다"면서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내가 자료를 공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국민적 의혹을 풀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자료를 공개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2000년 김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둘러싼 로비 의혹을 
제기한 뒤 미국에서 머물다가 지난 2003년 12월 망명을 신청했으나 
미국 정부가 이를 처리하지 않은 채 김 씨를 상대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이민법원에 추방소송을 제기, 소송이 진행돼왔다.
김 씨는 지난 15일 추방 관련 1심재판에서 승리, 망명을 허용받았다.
김 씨는 지난 2005년엔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안기부가 불법도청팀인
 `미림팀'을 조직해 정계.관계.언론계 등 사회 유력인사들을 대상으로 불법 
 도.감청을 실시했다고 폭로, 파장을 일으켰었다.
 미, DJ 노벨상 로비의혹 제기 김기삼씨 망명허용 
 "새정부서 진실밝힌다면 돌아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