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연대 회원들 김정일에 충성서약◑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24일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실천연대는 북한의 적화통일 노선을 추종하고 민간교류를 빙자해
북한 공작원과 접촉해 지령을 받아 활동했다”고 밝혔다
촛불 시위를 펴며 남한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던 시민연대였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북한을 찬양하고 북한 측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에서 압수한 물품들을 공개했다.
검찰이 공개한 압수물 중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충성맹세문’과
김일성 부자를 찬양하는 노래 등이 포함돼 있다.
“모든 사업은 장군님을 위하여… 품이 그립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회원들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일성 주석에게
충성을 서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 실천연대의 강진구 조직발전위원장, 최한욱 집행위원장 등
4명을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구성·가입, 회합·통신 혐의로
구속 기소했는데 그들의 죄상을 검찰에서는 이렇게 밝혔다
▽김일성 김정일 부자 찬양 노래, 충성서약서 제작=실천연대 송현아
선전위원장은 2004년 김 주석의 생일(4월 15일)을 앞두고
“우리는 장군님의 전사/미제가 제 아무리 날뛴다 하여도/
우리의 귓전에는 만세소리 들린다”는 내용의 노래 ‘우리는 장군님의 전사’
를 만들었다.
송 씨는 지난해 대선 직전, 인터넷에 이회창 후보를 협박하는 글을
올렸다가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실천연대 회원의 집에서는 북한 체제에 대한 ‘충성맹세문’이 발견됐다.
2004년 김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을 앞두고 작성된 이 글은
“모든 사업은 ‘위대한 장군님을 위하여!’라는 구호를 심장에 새기고
투쟁할 것이다. 장군님 품이 그립다”는 내용이다.
실천연대는 2005년 말부터 친북성향 단체 사이에서 ‘정풍(整風)’ 운동을
주도했다. 이들은 대학가의 주사파(주체사상파) 학생들에게 “정풍 운동의
본질은 김정일을 닮는 것, 즉 장군님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장군님식 생활을 사업에서 실천하는 것”이라고 독려했다.
▽간첩식 조직관리…북에서 지령 받아 활동=실천연대는 홈페이지 내에
비밀게시판을 운영하고 철저한 보안수칙을 만들어 치밀하게 조직관리를
해왔다.
조직원의 이름은 ‘ㅁㅈ’ ‘Bg’ 식으로 암호화했고 상위조직원이
하위조직원을 1 대 1로 접촉하면서 하위조직원끼리 서로의 존재를 알 수
없도록 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관리했다.
전화번호도 첫째 숫자에 2, 둘째 숫자에 1을 더하고 뒤의 4자리 수는
역순으로 나열하기도 했다.
실천연대를 앞세워 정치 공세를 일삼는 민주당, 민노당 속에 이들이
얼마나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도 밝혀야 한다. 그리고 이들을 은근하게
부추기는 정당들을 이적 행위의 방조죄로 처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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