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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九日(구일.중양절)[두보의 시공부34]

modory 2009. 3. 12. 14:41
 

[두보의 시공부34]
九日(구일.중양절)/미산 윤의섭 

重陽獨酌盃中酒 중양절 홀로 맞아 한잔술도 못마시고
중양독작배중주
抱病起登江上臺 병든몸 간신이 강언덕에 오르니
포병기등강상대
竹葉於人旣無分 죽엽청주도 나와는 인연 없어
죽엽어인기무분
菊花從此不須開 이후론 국화꽃 피어도 감흥이 없네
국화종차부수개
殊方日落玄猿哭 타향에 해가지니 검은 원숭이 슬피울고
수방일낙현원곡
舊國霜前白雁來 고향엔 서리내리기전 흰기러기 오건만
구국상전백안래
弟妹蕭條各何在 동기간은 어디에들 가있나 아득하구나
제매소조각하재
干戈衰謝兩相催 전란과 노쇠함이 나를 초조하게 하는구나.
간과쇠상양상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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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日=9월9일 중양절,국화주 먹으며 명절을 보내는풍습
*盃中酒=잔속의 술.못마시고의 뜻 *
*抱病=병든몸 부등켜안고 *起登=일어나 오름
*竹葉=죽엽청주  *於人=나에게는 
*旣無分=이미 소용이 없다 *從此이제부터는
*殊方=타향 *舊國=고향  *蕭條=쓸쓸하고외로움
*干戈=전란   *衰謝=노쇠함 *兩相催=야쪼에서 재촉함
두보55세때기주에서 가을감상(感傷)에 젖어 동기간을 
생각하며 뼈속에 사무치는 외로움을 묘사하고 있으니
인생의 고뇌란 이런것이 아닌가. 

      출처 : 미산(美山) 윤의섭
      글쓴이 : 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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