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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送遠(송원.가는벗 전송하고)[두보의 시공부35]

modory 2009. 3. 12. 14:41

[두보의 시공부35]
送遠(송원.가는벗 전송하고)/미산 윤의섭 

帶甲滿天地  무장병사가 천지를 덮었거늘
대갑만천지
胡爲君遠行  그대는 어찌 위험한 변방 멀리 떠나갔는고
호위군원행
親朋盡一哭  친구들 일제히 통곡하며 아쉬워 하는중에
친붕진일곡
鞍馬去孤城  그대 말타고 홀로 성을 떠났네.
안마거고성
草木歲月晩  초목도 시들어 세모에 접어들자
초목세월만 
關河霜雪淸  변경의 산하는 흰 눈서리에 덮였네
관하상설청
別離已昨日  하마 이별이 옛날 일이 되였으니
별리이작일
因見古人情  이별을 아쉬워 하던 옛사람의 정을 알겠네.
인견고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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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帶甲=무장군인    *胡=어찌하여  *親朋=친우
*盡=누구나 다    *鞍馬=말타고
*孤城=秦州城을 뜻함  *關河=변경의 산하 
*別離=梁의 江淹詩에 나옴
759년 秦州에서 동곡으로 가기전 4개월을 지내며 
추위와 가난에 고생하면서 친구를 멀리 전선으로 떠나보낸
석별의 아픔을 그리며 인생. 이별의 숙명을  읊고있다.  
天地.親朋.草木.別離.人情 등의 단어들은 1300년이 지난 지금도 
세인이 애용하는 단어이니 아직도 신선함이 식지않은듯하다. 

      출처 : 미산(美山) 윤의섭
      글쓴이 : 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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