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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春日江村(춘일강촌.강촌의 봄날)[두보의 시공부38]

modory 2009. 3. 12. 14:43
      
      [두보의 시공부38]
      春日江村(춘일강촌.강촌의 봄날)/미산 윤의섭 
      
      扶病垂朱紱 병든 몸이 관직을 맡았다가
      부병수주불
      歸休步紫苔 은퇴하여 이끼낀 뜰을 거닌다.
      귀휴보자태
      郊扉存晩計 변두리의 작은집 노후 보낼만 하였는데
      교비존만계
      幕府愧群材 관청의 선비들에 부끄러운꼴 보였네.
      막부괴군재
      燕外晴絲捲 밖에는 제비날고 아지랭이 아롱대고
      연외청사권
      鷗邊水葉開 갈매기 나는 강변에 물풀이 덥혀있네
      구변수엽개
      隣家送魚鼈 순박한 이웃들 고기.자라 보내오고
      인가송어별
      問我數能來 자주 찾아와 이웃간의 정담을 나누네.
      .......................................
      *扶病=병든몸  *垂朱紱=붉은끈 드리움.관직에 있음
      *歸休=은퇴   *紫苔=푸른 이끼 *郊扉=변두리의 작은집
      *晩計=노후대책 *幕府=관청 
      *晴絲捲=아지랑이 감돌아 오름 *鷗邊=백구의 강변
      *水葉開=물풀이 피어 덥히다 *魚鼈=생선과 자라
      *問我=나를 찾아오다  *數能來=몇번이고 오다
      청렴한 관직생활을 조롱하는 현실을 싫어하고
      浣花溪에 돌아와 아름다운 봄경치에 순박한 이웃의 
      인정에 흐믓해하는 청빈을 읊고있다.
      
출처 : 미산(美山) 윤의섭
글쓴이 : 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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