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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江南逢李龜年(강남에서 이구년을 만나)[두보의 시공부41]

modory 2009. 3. 12. 14:44
[두보의 시공부41]
江南逢李龜年(강남에서 이구년을 만나)/미산 윤의섭

岐王宅裏尋常見 기왕의 집안에서 늘상 보았고(명창 이구년)
기왕택리심상견
崔九堂前幾度聞 최씨댁 사랑에서  몇번을 들었든고(명창)
최구당전기도문
正是江南好風景 참으로 이곳 강남의 풍경이 좋으니(불변의자연)
정시강남호풍경
落花時節又逢君 꽃지는 시절(노년)에 그대를 또 만나보는구료.
.........................................
*李龜年=당.현종 태평시에 총애받던 명창.악사
*岐王=현종의 동생.문인.풍류와 교우
*崔九=현종의 문신 崔척으로 년장자를 九라표현함
젊은시절의 명창.악사와 문인들의교우를 회상하고 
안록산의 난으로 피폐해진 세상에서 고달퍼진 옛지인을 
다시만나며 꽃지는 풍경속에 쓸쓸함을 노래하고있다.
자연과 인생의 대비를 통해 슬픔을 부각한 율시이다.
두보 최후의 시로 알려졌는데 770년 59세를 일기로 이곳 
강남에서 생을 마쳤다. 만년에 남긴 시들로 보아 폐결핵.
중풍 등의 지병으로 죽었다는 견해가 옳을 것이라고 했다.
그의 시는 전란의 어두운 사회악에 대한 풍자가 뛰어나며 
만년의 작품은 애수에 찬 것이 특징이다.형식적 기교에 
뛰어나고 왕도.민본정치를 표방하는 시성(詩聖)이었다. 
한유(韓愈),백거이(白居易)등 한시(漢詩)의 대가(大家)들에게
선구적 입지를 인정받고 1,400여 편 이상의수작을 남겼다.
조선조에서도 훈민정음 반포후 두시언해(한글판)를 저술하여 
국민의 지적대중화에 공헌하였다.
아!시성두보의 생애는 고난과 우수의 연속으로
천재로서의 대우를 받지못하고 쓸쓸히 갔으니
큰역사는 당대에 쓰여지는것이 아닌가한다.

      출처 : 미산(美山) 윤의섭
      글쓴이 : 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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