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 따르면 지상파TV 3사의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막말이 가장 많이 나오는 방송사는 MBC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특히 MBC TV의 '황금어장'이 반말과 비속어 남발이 가장 심하다고 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달 9일부터 2주 동안 지상파 3사의 8개 심야 오락프로그램의 막말 사용 실태를 심의한 결과, MBC TV의 예능 프로그램들의 막말 사용 빈도가 가장 심했다고 22일 밝혔다.
MBC는 ‘세바퀴’와 ‘황금어장’이, SBS는 '야심만만2'가 1회 방송에 평균 100회 안팎의 반말과 비속어 등을 남발해 방송 심의규정에 따라 권고 조치를 받았다.
특히 MBC는 조사대상 3개 프로그램(세바퀴, 황금어장, 놀러와)에서 회당 평균 92회로 가장 많은 위반을 기록했고, KBS는 4개 프로그램(해피투게더3, 샴페인, 상상플러스2, 미녀들의 수다)에서 가장 적은 평균 38회의 위반을 보였다.
진행자별 평균 위반횟수는 김구라(MBC 황금어장․세바퀴)가 회당 42회로 1위, 윤종신(MBC 황금어장, SBS 야심만만2)이 33회로 2위였으며, 최양락(KBS 샴페인, SBS 야심만만2)이 22회였다.
반면 유재석(KBS 해피투게더3, MBC 놀러와)과 박미선(KBS 해피투게더3, MBC 세바퀴)은 각각 회당 평균 1, 2회의 위반만을 기록, 지상파 오락프로그램에서 방송 언어를 가장 올바르게 사용하는 진행자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