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에 따르면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이하 MBC 노조)가
'낙하산 사장 저지'와 '공영방송 MBC 사수'를 주장하며
지난 11일부터 실시한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 18일
가결됐다고 한다.
노동조합이 좌지우지하는 방송다운 행태이다.
MBC 노조는 2010년 18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서울과 지역 19개
계열사의 조합원 2천13명(재적 1천911명, 사고 102명) 중 1천847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천402표, 반대 439표, 무효 6표로 가결됐다는데
투표율은 96.7%에 찬성률은 75.9%라니 노영 방송 다운 방송이 아닌가?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은 "조합원의 4분의 3 가량이 투쟁을
승인했다.
앞으로 공영방송 MBC를 지키는 싸움에 신중하고 단호하게
임할 것"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총파업은 정세 조건을 파악해 투쟁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시점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과 19개 지역 MBC 노조 지부장 등은
가결된 직후 비상대책 위원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등을
논의했다.
앞서 MBC 노조는 대의원대회에서 노조의 권한을 비상
대책위원회에 위임했다.
이에 따라 총파업의 실제 돌입 여부와 일정, 방향 등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한다.
만일 MBC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면 사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1996년 강성구 전 MBC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며 총파업을
벌인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총파업 돌입 시기는 신임 MBC 사장이 선임돼 출근을 시작하는
다음달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BC 노조는 이와 함께 지난 8일부터 해오고 있는 황희만 보도본부장과
윤혁 TV제작본부장의 출근 저지투쟁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두 본부장은 선임된 지 11일째인 이날 오전에도 서울 MBC 방송센터로
출근을 시도했으나 MBC 노조의 저지로 돌아갔다.
한편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신임 MBC 사장 내정자를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26일 이사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내정자는 이어 열린 MBC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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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파업하여 스스로 시청율이 떨어지고 스스로 무너져
내리기를 많은 시청자들이 바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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