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세상●/★방송

저질 내용의 예능 프로 빨리 막을 내려라.

modory 2010. 4. 4. 07:00


◆무한도전’ 폐지설에 게시판 시끌시끌◆

2010.04.03

뉴스엔 배선영 기자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폐지설로 게시판이 시끌시끌하다고 했다.
왜? 무엇으로? 시끌한지 알 수 없지만 저질의 내용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지난 3월 23일 '무한도전' 일부 내용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 유지)와 51조(방송언어)를 위반했다며 '권고' 조치를 내린 것을 가지고 공정성에 문제가 있고 폐지설 운운 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 것이다.

뉴스엔 배선영 기자는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지난 2월 13일 방송된 '무한도전' 중 "야! 너 미친 놈 아니냐?", "다음 MT 때는 내가 똥을 싸겠다" 등 저속한 표현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접수돼 심의에 착수, 이 같은 결정을 내렸고 '무한도전' 측에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에 최근 '무한도전' 제작진은 '쩌리짱' '노찌롱' '뚱보' 등 출연진의 캐릭터를 지칭한 일부 별칭의 사용까지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권고 조치와 관련,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디어비평 웹진 미디어스는 4월 3일 토요일 오전 '무한도전 폐지는 이미 정해진 일,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MBC '100분토론'의 진행자였던 손석희 교수의 교체와 최근 'PD수첩' 의 김환균PD 교체 이후, "'무한도전'에 대한 징계와 견제가 시작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글은 이번 권고 조치를 "본격적인 '무도' 흔들기"라고 칭하며 "'미친놈'이라는 표현이나 '똥'이라는 언어를 방송에서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그들만의 원칙이 있다면 따라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모든 방송에 공평하게 제시돼야 할 기준이지 특별한 한 방송에 국한돼서는 안 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 2TV 주말드라마 '
수상한 삼형제'(수삼)과 KBS 2TV '해피 선데이'의 '1박2일'을 언급하며 "막장의 대명사로 불리며 온갖 사회적 문제를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수삼'과 폭력과 비속어들이 난무하는 '1박2일'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들의 잣대대로 규제한다면 '무한도전'뿐 아니라 방송언어나 품위유지에 저해가 되는 모든 방송들에 대한 징계가 잇따라야만 할 것이다"고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이 같은 '무도'만을 향한 편파적 권고조치는 폐지를 위한 수순이라는 주장이다.
해당 글을 접한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청자들은 '무한도전' 게시판에 "'무한도전' 폐지는 국민의 웃음을 빼앗아 가는 길"이라며 "'무한도전' 폐지는 방송장악이다"며 폐지설에 강한 반발 의사를 표했다.

저질의 방송들은 스스로 막을 내릴 줄 아는 방송사들의 결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