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세상●/★방송

kbs가 sbs 고소하기로 - 조선일보에서

modory 2010. 4. 9. 06:14

 ◐KBS, 중계권 관련 SBS 고소하기로◑

"SBS, 2006년 단독구매 추진 감추고 '방송3社 공동구매' 합의"

조선일보는 2010.04.08일 사회 A12 면에 ◐KBS, 중계권 관련 SBS 고소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냈다. 그 전문을 보면

 

KBS는 SBS가 "지난 2006년 월드컵·올림픽 중계권을 독점하는 과정에서 다른 방송사들을 속이고 업무를 방해했다"며 를 고소키로 했다.

KBS 고위 관계자는 7일 "2006년 5월 30일 KBS정연주 사장, MBC 최문순 사장, 안국정 사장이 한자리에 모여 올림픽·월드컵 중계권을 공동으로 확보하자고 합의했지만 SBS는 이미 5월 8일 스포츠마케팅업체인 IB스포츠와 올림픽·월드컵 중계권을 단독 구매하기 위한 계약을 마친 상태였다"며 "방송3사 공동추진(코리아 풀·Korea Pool)에 합의해 놓고 뒤에서 단독 계약을 추진한 SBS의 행태로 KBS가 재산상 손실을 입었으므로 사기·업무방해 등 혐의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는 12일쯤 이같은 내용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방침이다. 지상파 방송사가 다른 지상파를 고소한 사례는 전무하다.

2006년 당시 방송 3사는 "대형 국제 경기 중계권을 독식해온 IB스포츠에 대항하고, 중계권료 협상을 유리하게 하자"는 취지로 중계권 공동확보, 이른바 '코리아 풀'에 합의했었다. 이후 3개월 후인 2006년 8월, SBS는 자회사 SBS인터내셔널을 통해 IOC(국제올림픽위원회)·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2010년·2012년·2014년·2016년 올림픽, 2010년·2014년 월드컵 중계권을 각각 7250만달러, 1억4000만달러에 단독 구매했다.

SBS는 중계권 단독 계약이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으며, IB스포츠와 계약을 한 후 다른 두 방송사와 '공동 확보'에 합의한 것도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SBS 노영환 홍보팀장은 "이전 사례를 봤을 때 KBS·MBC가 따로 단독 중계권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컸고, 물증은 없지만 실제로 그런 조짐이 느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했던 것"이라며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언제까지 이런 일로 민영방송과 경쟁하려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