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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류 열풍을 간첩 이야기로 드라마

modory 2011. 7. 13. 04:26

스파이명월' 한류열풍이 북한까지? '이색소재' 눈길

2011. 07.12(화) 티브이데일리=김현진 기자의 기사임

 
 

 

‘스파이 명월’이 북한에 부는 한류 열풍을 다뤄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 (극본 김은령 김정아, 연출 황인혁, 김영균)이 아시아와 유럽을 넘어 동토의 땅 북한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다루며 참신한 감각을 선보였다.


‘스파이 명월’은 북한의 한류단속반원인 명월(한예슬)이 “남한 최고의 한류스타 강우(에릭)와 결혼해 북으로 데려오라”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특히 한류단속반 출신의 남파 공작원과 한류스타의 이색적인 사랑을 다루며 북한 내 한류 열풍을 드라마의 소재로 적극 끌어왔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남한에 대한 환상과 동경을 가지고 있다”며 “‘시크릿 가든’이 인기를 끌자 일부 북한 부유층 자제들이 현빈 트레이닝복을 구하기 위해 열을 올리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현실 속에서도 북한 고위층 자녀들은 유학 등을 통해 해외 문물을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일반 북한 주민들에 비해 남한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내 북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갈색으로 염색한 아랫동네(북한에서 남한을 가리키는 말) 머리 스타일이 유행하거나 “얼마면 돼?” 등 한국 드라마의 유행어를 따라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제작진은 “이념과 정치 싸움에 얽힌 남북관계를 소재로 한 이전 작품들과 달리 한류라는 대중문화를 통해 새로운 소통 창구를 연 남북한 젊은이들의 사랑을 보다 유쾌한 터치로 풀어내며 정치적 색을 덜어낸다”는 입장이다.


연출을 맡은 황인혁 PD는 "만약 북한 주민들이 ‘스파이 명월’을 시청한다면 남한 남자와 북한 여자의 예쁜 사랑이라는 큰 틀에서 봐줬으면 좋겠다"며 "북한 내 정치적 상황은 극 초반에 장치로서만 등장한다. 결국 남는 건 젊은이들의 로맨스"라고 설명했다.

출처 : 방비워(방송비평워크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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