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주말극 '애정만만세' 제작발표회에서 천호진은 이번 드라마에서 중년의 사랑이야기가 한 축으로 그려지는
것에 대해 "중년의 사랑이라고 하면 불륜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원래 사랑이 3류 소설 같은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렇다고 이번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사랑이 막장은 아니다"며 "나는 절대 막장은 안한다"고 덧붙였다.
어떤 것이 막장이냐는 질문에 천호진은 "내 생각에는 막장은 상식선을 벗어난 이야기인 것 같다"며 "드라마는 시청률 싸움이 아니다. 그런데 싸움이라고 생각하니까 막장이 생기는 거다. 그래서 이런 행사에서 (싸우러 나가는 것 같아) '화이팅!'이라는 포즈를 취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답했다.
또한 "지상파만큼은 막장을 피해야 한다. 19금이라고 표시한다고 애들이 안보는 게 아니다. 더 본다"며 "이런 시청률 전쟁에 배우들이 휩쓸리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애정만만세'는 남편에게 배신당한 여자가 씩씩하게 현실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홈드라마로, 이보영, 이태성, 배종옥, 천호진, 김수미, 변정수, 윤현숙 등이 출연한다.
'황금 물고기' '춘자네 경사났네' 등을 연출한 주성우 PD와 '살맛납니다' '내 사랑 금지옥엽' '황금신부' 등을 집필한 박현주 작가가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애정만만세'는 오는 7월 16일 첫방송된다. bonbon@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