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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류 작가들의 굴욕 -스포츠 동아에서

modory 2011. 12. 20. 21:06

김수현도 고전하네…스타작가들의 굴욕

스포츠 동아 2011-12-20 일자  이해리 기자에 따르면 톱 드라마 작가인 김수현씨도 고전하고 스타작가들이이름값을 못 한다고 한다.

시청률 보증 수표’로 여겨졌던 스타 작가들이 최근 시청률 부진으로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사진은 문영남, 김정수 작가가 각각 집필 중인 SBS 주말드라마 ‘폼나게 살거야’(위)와 ‘내일이 오면’(아래). 사진제공|SBS

문영남·김정수 등 대사 스타일 반복 식상 시청률 부진
다작 최완규 올해 3편…극 흐름 깨져 시청자 볼멘소리


‘명불허전’이란 찬사는 이제 옛말이 되는가.

안방극장을 사로잡던 인기 작가의 드라마들이 극심한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썼다하면 ‘시청률 30%대는 따논 당상‘으로 여겼던 문영남 최완규 김정수 작가의 드라마들이 모두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수현 작가가 작정하고 썼다고 말한 ‘천일의 약속’ 역시 현재 경쟁작 ‘브레인’에게 쫓기고 있다.

● 드라마 팬 변한 취향 못맞추나? ‘마니아 팬은 있지만…’

문영남 작가가 극본을 맡은 SBS 주말드라마 ‘폼 나게 살거야’(연출 홍창욱)에는 ‘문영남 배우’로 불리는 김희정 노주현 이효춘 오대규 노주현 등이 대거 출연한다. 익숙한 연기자들이 계속 등장하고, 캐릭터나 대사 스타일이 문 작가의 전작 ‘조강지처 클럽’ ‘수상한 삼형제’와 비슷하다. 새로운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다.

‘폼 나게 살거야’는 SBS가 강세인 토·일 밤 10시에 편성됐는데도 시청률 10%대도 힘겨워하고 있다. 최근 방송인 18일에는 9.7%(TNmS 집계·전국기준)에 그쳤다.

SBS의 다른 주말드라마 ‘내일이 오면’(연출 장용우)은 훈훈한 인간미를 강조하는 김정수 작가가 대본을 쓰고 있다. 줄곧 한 자리 시청률로 부진하다 18일에 가까스로 10.0%에 턱걸이했다.

미니시리즈를 제작 중인 외주제작사의 한 프로듀서는 “출연 배우와 대사 스타일이 비슷한 드라마를 반복해 보면 질릴 수밖에 없다”며 “유명 작가들이 마니아 팬들을 보유한 건 인정하지만, 반면 시청층을 넓히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 ‘다작’… 작품 개성 흐려져

최완규 작가는 ‘올인’과 ‘주몽’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 성적은 부진하다. 그가 집필 중인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연출 이주환)는 시청률은 물론 극의 짜임새 역시 기대치를 밑돈다. 방송 관계자들은 부진의 이유로 ‘다작’에 두고 있다. 드라마 작가들이 한 편을 쓸 때 짧으면 1년, 길게는 2∼3년씩 걸리는 것과 달리 최완규 작가는 1년 동안 두 편을 쓸 때도 많다.

올 해만 해도 최 작가는 SBS ‘마이더스’에 이어 KBS 2TV ‘포세이돈’ 기획에 참여했고, 현재 ‘빛과 그림자’ 극본을 맡고 있다. 시청자로서는 최 작가의 작품을 1년 동안 세 번 연속해 보는 상황에 놓인다. 물론 장르와 소재, 배우가 다르지만 작가 고유의 스타일이 유지되는 한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실제로 ‘빛과 그림자’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이런 지적이 많다. 한 시청자는 “슬펐다가 갑자기 경쾌해지는 이야기 흐름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중요한 흐름이 매회 깨지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출처 : 방비워(방송비평워크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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