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우찌, 센떼의 곤조를 가진 일본을 생각한다 / 劍農 김재일
일본의 진한 면모는 후이우찌(ふいうち)와 센떼(せんて)곤죠(こんじょう)로 요약해 표현될 수 있다. 일본 검도의 가공할 위력은 불시의 신속하게 선수(先手)를 취하는 근성이 일본의 면모이다. 앞의 두 가지가 언제나 표출될 수 있는 일본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럴 때 검도의 본래 모습은 후의 선은 그 반대로 불시의 기습이 아니고 상대가 공격하면 충분히 보고 그 정황에 따라서 대처 한다. 불시의 기습도 아니고 선수(先手)도 아니고 끈질긴 근성도 없다. 이럴 때에 우리는 일본의 면모를 때로 칭찬하고 선망하기도 한다. 예를 하나 들자, 우리들 어린 시절 대구사회에 소위 주먹쟁이 삼인방이 있었다. 우리 연령대는 잘 알겠지만 남도, 야수, 재식 세 사람이 그 세계의 대표급이었고 그 외에 이상관, 꽃대 등등 뛰어난 싸움꾼들이 있었다.
우리는 흔히 이들을 깡패라고 했다. 사전적 의미는 불량배들이라고 하나 불량배는 무엇인가? 깡패는 무엇인가? 하는 의문도 생긴다. 또 깡패의 그 어원의 깡은 무엇인가? 이런 전문성을 지닌 지식이 없는 채로 그저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깡패라 한다. 그러면 그 당시의 대구사회의 소위 깡패라는 사람들의 행패 내용을 일대일 맞싸움 이었다. 그 싸움의 우열이 강해질 때 센 사람이 이긴 사람이 된다. 그 우열의 판정 방법은 육체적인 기능으로 상대를 제압함이 방법이었다. 그러나 평소의 단련한 물리적인 기능을 발휘하는 한계성이 있었다. 이를테면 낭심을 찬다던지 하는 묵과된 일종의 싸움윤리가 있었다. 그렇게 봤을 때 요즘 말하는 격투기와 다를 바 없다.
■ 단어해석
1) 不意打ち (ふいうち / 후이우찌): 기습, 갑자기 덮침, 불시에 공격함.
2) 先手 (せんて / 센떼): 선수, 선제공격, 선제압 → 상대를 먼저 공격하여 기선을 제압함
3) 根性 (こんじょう / 곤죠): 성질, 기질, 근성, 마음보
한자표기 |
일문표기 / 국문표기 |
의미 |
不意打ち |
ふいうち / 후이우찌 |
기습, 갑자기 덮침, 불시에 공격함. |
先手 |
せんて / 센떼 |
선수, 선제공격, 선제압 → 상대를 먼저 공격하여 기선을 제압함 |
根性 |
こんじょう / 곤죠 |
성질, 기질, 근성, 마음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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