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세상●/★뉴스모자이크

[스크랩] ◆ 오늘의 세상 2018년 1월 1일 월요일

modory 2018. 1. 1. 07:00

◆ 오늘의 세상 2018년 1월 1일 월요일


2018년은 월요일로 시작한다
1월도 월요일이고 2018년도 월요일이다
월요일은 쉰 다음 날 기운이 펄펄나고 새로움에 가슴이 떨린다
사장은 월례사 대신 신년사를 읽을것인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다
늘 곁눈질로 보아왔던 새침뜨기 윤아가 어떤 옷을 내 앞에 천사처럼 나타날 것이라는 부푼 꿈을 가진다
출근 서류를 챙기다가 갑자기
지난 주 부장이 내렸던 지시가 갑자기 콱 가슴을 누르고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휴가를 찾아먹고 
발리 섬으로 가자는 아내의 말이 무겁다
3년째 긴 호스를 코에 꽂고 누워있으면서 아들이 왔는지 갔는지 모르는 아버지
새해인사 가면 사위인 나를 보고 이 사람은 누구인고 세 번이나 물었던 장모
나도 이제 사춘기야 하며 가끔 책가방을 집어 던지며 길길이 날뛰는 초등학교 5학년 되는 큰 딸을 생각하면 가슴이 막막해진다
어제 뜬 해가 북쪽으로 조금 치우친 산봉오리에서 떠 그림자를 짧게 했다
새해는 또 그렇고 그렇게 시작되지만 천년학은 들을 때마다 달리 들리고
‘두 친구와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갑자기 하늘이 피처럼 붉게 물들었다. 핏덩이처럼 걸려 있는 구름, 검푸른 협만과마을 위에 칼처럼 걸려 있는 구름 너머를 멍하니 쳐다봤다. 친구들은 계속 걸어갔지만 나는 공포에 떨며 그 자리에 멈춰 섰다. 그리고 가늠할 수 없이 엄청난, 영원히 끝나지 않을 절규’ 뭉크의 절규는 지난해보다 더 크게 들린다 


◈ 만물상 / 견마최난(犬馬最難)
'57 닭'도 있고 '59 돼지'도 있는데 사람들은 유독 '58 개띠'를 얘기했다. 1958년은 우리 1인당 국민소득이 80달러로 비로소 6·25 전 수준을 회복한 해다. 전쟁의 굶주림과 죽을 고비를 넘기고 겨우 내일을 생각할 겨를을 갖기 시작했을 무렵이다. 그렇다 해도 숫자로 보면 59년생이 78만8910명, 60년생이 86만8684명으로 58년생 75만910명보다 많다. ▶58년생이 입에 오르내린 건 그들이 베이비붐의 중앙에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나름의 어떤 시대적 역할을 수행해서 일 수도 있다. 하지만 특별히 '개띠'였기 때문에 더 했던 것 아닐까. 개는 만만하다. 개는 오욕(汚辱)과 비루함을 견디며 굴러온 한국 현대사와도 닮았다. "아비는 종이었다… 볕이거나 그늘이거나 혓바닥 늘어뜨린/병든 수캐마냥 헐떡거리며 나는 왔다"(서정주 '자화상') 그 1958년으로부터 60년, 다시 개의 해가 밝았다. 

▶'읍견군폐(邑犬群吠)'라고 했다. 동네 개들이 한꺼번에 짖어댄다는 뜻이다. 소인배들이 떼 지어 누군가를 헐뜯는 세상이다. '술집 개가 사나우면 주막의 술이 시어진다(狗猛酒酸·구맹주산)'는 말도 있다. 권력 주변에 사나운 개들이 많으면 현명한 이들이 모이지 않는 법이다. 속담과 격언에 나오는 개는 하나같이 흔하고, 천하고, 싸우는 모습이다. 인간은 몇 조각 먹이로 개를 길들여놓고 개의 대가 없는 충성심을 비굴하다고 욕하기도 한다. ▶그러나 흔하다고 해서 곧 하찮거나 만만하게 볼 수 있을까. 옛글 가운데 드물게 개를 대접한 문장이 있다. "개와 말은 어렵고 귀신과 도깨비는 쉽다(犬馬最難 鬼魅最易)." 중국 고전 '한비자(韓非子)'에 나오는 말이다. 개나 말은 항상 보기 때문에 쉽게 그릴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더 어렵다. 누구나 흔히 볼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비평의 눈이 많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반면 귀신이나 도깨비는 아무도 본 일이 없어 어떻게 그리든 시비할 사람이 없다.

▶인생의 많은 중요한 일들은 견마(犬馬)처럼 평범한 것들이다. 그러나 이것들을 실제 행하기는 쉽지 않다. 사람들은 평범한 것은 하찮게 여기고 있지도 않은 귀신이나 도깨비를 좇는다. 눈에 안 띄는 곳에서 묵묵히 자기 일 하는 사람보다 튀는 기행(奇行) 하는 사람을 높이 치기도 한다. 그러는 사이 사회는 상식과 기본을 잃어간다. '58 개'들이 환갑을 맞는다. 세대의 수레바퀴가 한번 크게 돌았다는 얘기다. 새해 아침 '견마최난'의 뜻을 되새겨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31/2017123101692.html


◈ [사설] 적폐 청산식 외교·안보, 나라 어디로 끌고 가나
지금 활동 중인 '적폐 청산위원회'는 29개 부처에서 모두 39개라고 한다. 위원들은 대부분 정권 지지파거나 좌파 성향이다. 청산위원회들이 전(前) 정권의 과오를 발견했다며 앞다퉈 마이크 앞에 서는 것이 일상화됐다. 심지어 국익, 국민 생명과 직결된 외교·안보 사안까지 이런 국내 정쟁(政爭)적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29/2017122902632.html



◈ 매일신문 사설 / 북핵 위기 두고 개성공단 폐쇄 시비는 뭔가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과 이명박 정부의 5`24 대북 제재는 절차적 정당성 없이 대통령의 일방적 지시로 이뤄졌으며 이로 인해 남북 경제협력 기반이 훼손됐다는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의 발표는 억지 논리로 범벅이 된 사실의 왜곡이다. 무슨 의도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하나부터 열까지 잘못됐다고 뒤집어씌우기 위해서라는 것 이외에는 마땅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

출처: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58323&yy=2017


◈ [조선일보 사설] 재계와 비밀 독대 범죄시하더니 새 정부도 똑같이 하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2월 초 아랍에미리트(UAE)에 특사로 가기 직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비공개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두 사람이 청와대 밖에서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UAE 관련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재계 인사도 만났다'고 비공식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한다. 언론이 'UAE가 SK 계열사와 체결한 사업을 백지화하려 해 최 회장이 도움을 요청하려고 임 실장을 만났다'고 보도하자 내놓은 반응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31/2017123101674.html

◈ [새해를 맞으며] 어디에나 희망의 불빛은 있다 /  정여울 문학평론가·작가
고흐 그림, 자코메티 조각에서 삶이라는 위대한 작품을 본다2018년 날짜 적힌 다이어리엔 아직 쓰이지 않은 희망이 있어最高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고 담금질한 生은 예술이 될 것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31/2017123101685.html


◈ [김대중 칼럼] 언제까지 보수 욕만 하고 있을 것인가
왼쪽 가속 페달 폭주하는데 오른쪽 브레이크 장치 없어 보수 비판만 할 게 아니라 非常的 기능 회복에 나설 때. 보수 야당은 전열 정비하고 잠룡들도 말로만 愛國 말아야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31/201712310170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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