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세상 2018년 1월 19일 금요일
◈文대통령, MB와 충돌 “盧 前대통령 죽음 거론… 정치보복 운운에 분노”
문 대통령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전날 이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청와대가 정치 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한 것에 대해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하신 분으로서 말해서는 안 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고, 정치 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안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먼저 입장 발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도 높은 표현이 포함된 이날 발표문이 문 대통령의 결심에 따른 것이라는 얘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분노라는 말 속에 모든 것이 표현돼 있다. 사법질서를 부정하며 국가 근간을 흔드는 발언에 대한 분노와 함께 개인적인 상당한 분노가 포함된 발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에게 큰 상처인 노 전 대통령 서거의 관련 당사자가 정치 보복을 운운한 것이 어처구니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Newsletter/3/all/20180119/88239589/1
정치보복이라는 말을 안 들으려면 역대 정권들 김대중, 노무현 모두 조사해야지.
◈ [팔면봉] 前前 대통령이 '보복'이라니 現 대통령은 '분노' 외
○ 前前 대통령이 '보복'이라니 現 대통령은 '분노'… 국민은 언제까지 前現 정권 싸움만 지켜봐야 할까.
○ 금감원 직원, 정부 규제 나오기 직전 가상 화폐 팔아. ‘이 자도 前 정권 적폐 세력’-文정부 생각.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영국이 원하던 11세기 유물 950년 만에 빌려 줘 찬사받아. 이런 게 진짜 ‘선물 외교의 달인’.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9/2018011900268.html
◈평창 "20년간 올림픽 유치 애썼는데 금강산 전야제가 웬말이냐"
[남북 평창회담]
주민들 "올림픽이 北 선전장 돼… 개최지 의미 사라지는 것 아니냐"
북한이 주목받으며 주인 행세, 평양선 열병식 관광상품 팔기도
체육계 "올림픽 본질 외면당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9/2018011900316.html
◈ 오늘의 시
나무 아래 시인 ―최명길(1940-2014)
광야에 선 나무 한 그루
그 아래 앉은 사람
그는 시인이다.
나무는 광야의 농부
그 사람은 광야의 시인
가지 뻗어 하늘의 소리를 받들고
뿌리 내려 땅의 소리를 알아채는 나무
그런 나무 아래서 우주를 듣는
그런 사람
그 또한 시인이다.
나무 아래 앉기만 해도
그 사람은 시인이다.
시를 안 써도 시인이다.
연일 미세먼지 속에서 숨을 쉬려니 내 폐가 걱정이고, 남의 폐가 걱정이다. 뿌연 공기 마시는 어린아이들을 보면 미안함과 죄책감까지 몰려든다. 비닐봉지 덜 쓰고 텀블러를 들고 다닌다 해도, 지구가 나빠지는 것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우리는 여전히 더 나은 세계를 희망하며 노력하지만, 때로는 맥이 탁 풀릴 때가 있다.
어려운 싸움이 지속될 때 우리는 이 세계 말고 좀 다른 세계에 가 있고 싶다.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 잠시 쉬었다 오고 싶다. 흐린 현실과 달리 맑은 곳은 대체 어디 있을까. 시 속에는 있다. 여기 최명길 시인의 시는 얼마나 깨끗하고 청명한가. 그 안에 더러움이란 없다. 오직 조화와 아름다움만이 있다.
시 속에 나무가 한 그루 있고, 나무 아래
원문보기:http://news.donga.com/Column/3/all/20180119/882400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