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세상●/★뉴스모자이크

[스크랩] ◆ 오늘의 세상 2018년 3월 8일 목요일

modory 2018. 3. 9. 06:43


오늘의 세상 201838일 목요일

대구에 봄눈이 목화송이 터지듯 터졌다. 대구는 111년만의 봄 폭설을 만났다. 

 7.5cm의 눈에 도시 전철 3호선이 멈췄다

 

김정은 앉자마자 6개항 술술...남북 합의문 됐다

김정은, 접견 시작하자마자 6개 항목 이야기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 언론발표문의 상당 부분이 지난 5일 특사단을 접견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발언에 기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단 발표문에 대해 김정은이 불러주는 것을 그대로 받아 쓴 것에 불과하다”(지난 7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고 비판하고 있는 야당의 반응이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8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사단이 김정은과) 접견을 시작하고 (수석특사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몇 마디 안 꺼냈을 때, 김정은이 여러분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이해한다'고 하면서 본격적으로 말문을 열면서 (특사단이 6일 춘추관에서) 브리핑한 6가지 항목에 대해서 다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 접견이 사실상 완료됐고, 순탄하고 매끄럽게 마무리됐다고 한다접견 참석자가 정권이 출범한 직후부터 지난했던 남북간의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김정은이 6개 합의를 다 말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문 대통령이 김여정과 김영철을 만나 비핵화 문제, 모라토리움 문제, 문화교류 문제 등 6개 항목에 대해 문제를 던진 것이고, 그것을 김정은이 보고받고 어떻게 답할지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정 실장이 문제를 다시 꺼내 이야기하려고 하는데, 몇 마디 안 가서 문 대통령이 준 숙제에 대한 답안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사단의 말을 빌려 김정은이 특사단을 맞이하는 때와 접견과 만찬 분위기도 추가로 전했다. 특히 김정은의 성격에 대해서는 배려심이 있고, 여유가 있었으며, 리더십을 확인했다"고 묘사했다.
특사단은 지난 5일 북한의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에 도착해 짐을 풀자마자 숙소로 찾아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만났다고 한다. 김영철은 특사단과 마주 앉자마자 김정은 접견과 만찬일정을 전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다고 알려줬다고 한다.
김영철을 찾아오기 전까지 특사단은 김정은과 만나는 구체적 시간을 북한으로부터 통보받지 못한 상황이었고, 특사단은 북한의 접견 일정 통보가 늦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둔 상황이었다. 이같은 전격적 통보에 한 특사는 당시 일이 잘 풀리겠다고 느꼈다고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전했다.
김정은은 북한 노동당 본부 건물 현관 앞에서 북한이 제공한 리무진 차량에서 내리는 특사단을 맞이했다. 김정은의 동생이자 특사로 문 대통령을 만난 김여정도 김정은과 함께 정 실장 일행을 맞이했다.
특사단은 접견 및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은이 전 세계의 시선과 우리 국민이 갖는 기대도 잘 알고 있었다"북한으로서도 쉽지 않은 몇가지 난제를 말끔히 풀어가는 과정에서 김정은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특사단은 김정은에게서 배려하는 모습을 많이 느꼈다고도 전했다. 특사단이 김정은의 배려를 느낀 포인트는 수석특사인 정 실장이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테이블 너머에 앉은 김정은 쪽으로 걸어가는 동안, 김정은도 일어나 자신에게 다가오는 정 실장쪽으로 이동할 때였고 한다. 결국 두 사람은 같은 거리를 움직여 친서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김정은은 우리 언론 및 외신에 보도된 자신에 대한 평가와 이미지를 상세하게 알고 있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사단에게) 그런 평가와 이미지에 대한 무겁지 않은 농담을 섞어서 여유있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농담의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한편 특사단은 김정은과의 만찬에서 주로 평양소주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사단이 접견장 바로 옆 방인 만찬장으로 이동했을 때, 만찬장 문 밖에서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가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와인, 전통주 등이 많이 있었지만 처음에 와인 한 잔 정도를 하고 (김정은을 포함해) 다 같이 주로 마신 술은 평양소주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특사단 일행은 북한의 환대에 대해 화려하고 극진하다기보다는 세심하고 정성 어린 대접이라고 평가했다. 특사단이 이같은 평가의 예로 든 사례는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서울에 왔을 때 평양 냉면과 온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를 기억해 평양 도착 첫날 만찬에서는 온반이, 둘째날 식사에서는 옥류관에서 냉면이 나왔다고 한다. 둘째날 평양 옥류관에서 냉면을 먹는 동안 김영철은 특사단에 원래 평양 인민들은 냉면을 두 그릇씩 먹는다"며 더 먹으라고 권하기도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8/2018030802284.html

한반도가 김정은 손안에 들어 갔구나. 문재인은 그 꼭두각시가 아닌가?

[만물상] 또 나오는 김씨 예찬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2월 일본 TBS와 인터뷰에서 김정일에 대해 "지도자로서 판단력과 식견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실용주의자"라는 말도 했다. 그 넉 달 뒤 첫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다. 평양에 갔다 온 김 전 대통령은 김정일을 '똑똑하고 세계정세를 많이 안다' '남의 말을 빨리 알아듣는다'고 했다. 20008월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도 "(김정일은) 자상하고 통이 크고 정치적 순발력이 뛰어났다"고 극찬했다. 김정일이 저지른 아웅산 테러와 KAL 폭파도 '통 크고 순발력 좋은' 작전이었던가 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10월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 가 만수대의사당 방명록에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 주권의 전당"이라고 썼다. 북한 주민에 '행복''주권'이라니 놀랍기도 하고 어이가 없다. 김정일을 만난 뒤에는 '평화 의지를 확인했다' '대화가 되는 사람'이라고 했다. 당시 정부 인사들은 김정일을 "통 크고 대담하다"고 했다.

김정일은 남북 정상회담 때 통전부장 한 명만 배석시켰다. 외교관 출신 한 고위 탈북자는 "거짓말하는 모습을 여러 명에게 보여주기 싫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탈북자는 김정일과 북유럽 한 국가 정상 간의 회담을 단독 배석한 적이 있다. 그는 북유럽 정상이 '개혁·개방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을 때 김정일이 분노할까 조마조마했다고 한다. 그런데 김정일은 "옳은 말이다. 우린 개혁해야 한다"며 오히려 맞장구를 쳤다. 그 북유럽 정상도 그 자리에선 '통 크고 대담한 지도자'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제 평양에 갔다 온 대북 특사단이 김정은을 "솔직하고 대담한 스타일"이라고 했다. 고사총으로 사람의 신체를 박살 내고 화염방사기로 태워 없애고 제 이복형을 남의 나라 국제공항에서 화학무기로 독살한 것도 '대담함'에 포함될지 모른다.

과거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를 만났던 사람은 "리비아는 문제 많은 나라이지만 1시간 늦게 나타나 비스듬히 앉아서 땀 닦은 휴지를 바닥에 버리는 카다피를 보니 저절로 공손해졌다"고 했다. ()이나 다름없는 위치, 생살여탈권을 가진 권력 등이 만드는 '후광(後光) 효과'일 것이다. 김정은을 만난 특사단 한 명이 두 손을 공손하게 모아 잡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그 후광 효과를 실감케 된다. 앞으로 이 정부 내에서 김정은에 대한 아부성 예찬이 이어질 것이다. 북핵 폐기를 위한 전략적 덕담이기를 바라지만 입맛이 개운치 않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7/20180307029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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